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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남 광산구의원 "막말 광산구청 민원실장 구의회 차원 대응"

민원실장 "민원 대화 과정에서 언성 높아져…정중히 사과했다"

정운석 기자 기자  2016.03.10 18:4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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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 광산구의회 정경남 의원은 10일 막말을 한 광산구청 열린민원실장을 구의회 차원에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7일 오후 김동권 구의원과 광산구청 현관에서 광산구 삼도동 주민들의 건축폐기물공장 건축과 관련한 민원 청취 과정에서 광산구청 열린민원실장 A씨가 부적절한 태도와 언행으로 막말을 내뱉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과정에서 A 실장의 주민들에 대한 발언 태도와 발언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자 A 실장은 정 의원을 향해 팔짱을 끼고 눈을 부릅뜬 채 "주민들 앞이라고 해서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 된다"라며 격앙된 목소리와 부적절한 언행으로 광산구의원의 명예를 훼손시켰다는 것.

이 과정에서 A 실장은 정 의원에게 위협적으로 대들었고, 이를 보고 있던 주민들이 "의원에게 그렇게 하면 되느냐"고 말해 사태는 중단됐다는 것이다.

정 의원은 "주민들의 민원에 경청해야 하는 열린민원실장이 주민들 앞에서 불량한 태도와 막말을 일삼아 황당한 모멸감과 공포감을 느꼈다"며 "개방직 공무원인 민원실장이 어떤 자질과 검증을 통해 채용됐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A 실장은 아무런 연락이나 반성도 없었고 오히려 담당 국장과 대화한 것이 전부"라며 "의원을 무시하고 막말을 한 것보다 추후 반성을 못하는 A 실장의 태도가 더 황당하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또 "구의회는 오는 11일 오전 전체 의원 간담회를 열고 A 실장의 불량한 태도와 막말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구의회는 광산구청에 A 실장에 대한 감사관실 조사 의뢰와 함께 인사조치 등 강력한 대응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A 실장은 "민원 해결을 위한 대화 과정에서 언성이 높아졌다"면서 "10일 정 의원을 찾아 정중하게 사과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