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민의당이 변하기 시작했고. 밀실에서 몇몇이 결정하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경쟁자를 밀어내기 위한 음모와 술수가 피어났으며 계파가 만들어지고, 특정인을 공천하려는 움직임이 되살아났다."
국민의당 공체배제에 맞서 긴급 기자회견을 연 임내현 의원의 주장이다.
임 의원은 10일 오후 광주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배제에 대한 부당함을 호소했다. 그는 이날 "가장 투명하고 가장 공정해야 할 공천이, 가장 비밀스럽고 가장 불공정하게 이뤄지면서 온갖 소문이 난무하고 있다"고 짚었다.
특히 자신의 공천배제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며 "공천배제 이유와 내용, 근거를 투명하게 밝힐 것"을 요구했다.
그는 지난 6일 공천면접과 배심원제 경선에 대해서도 강한 불만을 표했다.
임 의원은 "현역의원 평가를 위해 ARS 조사를 마치고도 공개면접에서 도덕성 흠결이 있는 것처럼 무차별적인 공격성 질의 다음 날 조작이 가능할 수도 있는 직접 전화 통화에 의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것도 각본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또 "광주지역만 배심원제로 경선을 치르는 것은 계파 나눠먹기를 위한 눈속임"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이미 문제가 없다고 판명 난 3년 전 일을 가지고 공개면접에서 집요하게 물고 늘어진 것은 저를 떨어뜨리기 위한 짜여진 각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 의원은 중앙당의 적절한 응답이 없을 경우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공천배제 이유와 내용, 근거를 투명하게 밝힐 것을 요구하며 "만약 중앙당이 아무런 조치가 없을 경우 할 수 있는 모든 행동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주민 중 어떤 분들은 제게 국민의당을 떠나라고 열변을 토한다. 또 다른 지역주민은 제게 무소속 출마를 강력히 요구한다"며 지역 주민의 정서를 전했다.
한편, 임 의원 지지자들로 보이는 '공천혁명을 통한 호남정치의 변화를 바라는 국민의당 광주광역시당 당원 일동'은 이날 성명을 내고 '후보자 면접 평가 점수 공개와 원칙을 지키는 개혁공천 실시'를 촉구했다.
이들은 "컷오프 되지 않은 현역의원 5명이 전원 면접심사에서 그리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것인가. 이는 현역물갈이 여론과는 상반되는 결과로 공천과정의 불공정 의혹이 제기되기에 충분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후보자 면접 평가점수 공개를 거부한다면, 우리 당원과 광주시민은 국민의당 또한 구태정치의 반복을 고백한 것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