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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카카오'에 쏙~…고객 서비스·신상품 강화

카카오톡 알림톡부터 핀테크 기반 대리운전보험 상품까지…카카오와 협약↑

김수경 기자 기자  2016.03.10 15:5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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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카카오톡 알림톡부터 카카오 드라이버 보험 출시 등 소비자 편의 서비스와 신사업 진출을 위해 보험사들이 카카오톡을 적극 이용하고 있다. 

이는 카카오의 모바일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보험사, 고객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좀 더 쉽고 빠르게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몇몇 보험사들은 '카카오톡 알림톡'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에게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톡 알림톡이란 지난해 9월 카카오가 선보인 메시징 서비스로 이통사 문자가 아닌, 카카오톡을 통해 전송되는 기업 정보성 문자를 뜻한다.

카카오톡 미설치 고객은 기존처럼 문자 메시지로 받아볼 수 있으며 카카오톡 알림톡을 받아보고 싶지 않은 고객도 차단을 통해 가능하다.

KB손해보험은 지난해 11월 말부터 각종 보험계약 안내사항을 문자 메시지 대신 카카오톡 메시지로 발송하고 있다. 이어 올해부터 하나생명, 한화생명, 동부화재도 알림톡 서비스을 시작했다.

보험사들이 이 같은 서비스를 하는 이유는 글자수 제한이 있는 기존 SMS 문자를 대신해 한 건당 1000자까지 전송할 수 있는 장점을 살려 고객에게 보다 풍부하고 빠른 안내를 할 수 있기 때문.

저렴한 비용 역시 보험사들의 각광을 받는 이유 중 하나다. 카카오톡 알림톡 서비스는 기존 문자서비스에 비해 수신 비용이 3~40% 낮다.

고객 형편에서도 발송 주체가 명확하지 않았던 기존 메시지와 달리 발송 주체가 보험사임을 확인할 수 있어 피싱이나 스팸에 대한 걱정도 줄일 수 있다. 아울러 보험청약·계약관리·보험금지급 안내 외에는 마케팅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고객은 필요한 정보만 수신할 수 있다. 

하나생명 관계자는 "각종 광고성 메시지가 넘쳐나는 요즘 고객들이 꼭 필요한 정보만 선별해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서비스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서비스 도입 이유를 설명했다.

KB손해보험과 동부화재는 카카오와 손잡고 대리운전시장에 새바람 일으킬 모바일 전용 대리운전보험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 2일에는 카카오가 운영하는 대리운전 서비스 '카카오 드라이버' 론칭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카카오 드라이버'는 대리기사 및 이용자가 전용 앱을 통해 대리운전을 요청, 수행하는 대리운전 서비스로서 기존 카카오 택시와 같은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다.

KB손해보험과 동부화재는 카카오 소속 대리운전자가 대리운전 중 사고를 냈을 경우 대인(책임보험 담보 제외), 대물, 자기차량, 자기신체사고에 대해 보상하는 대리운전보험을 만들기로 협약했다. 

기존 대리운전보험은 보험계약체결 시 보험료가 정해지는 시스템이라면 카카오 대리운전보험은 IT 기술을 바탕으로 집적된 실시간 대리운전 운행데이터를 계산해 보험료를 산정한 신개념 상품이다. 또한 대리운전 중 사고 발생 시 고객의 신속한 사고처리 지원을 도와줄 '실시간 사고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동부화재 측은 "카카오 대리운전보험은 앱을 통해 제공되는 서비스로서 운행데이터가 명확히 남기에 사고 조작 등의 보험사기가 불가능하다"며 "불합리한 보험금 누수를 방지하고 향후 대리운전 보험료 인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단, 업계에서는 이번 대리운전보험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있다. 대리운전보험은 기존 자동차보험보다 손해율이 높기 때문이다. 대리운전 기사들은 택시 기사처럼 자격증이 있는 것도 아닐뿐더러 주 활동 시간이 야간이므로 차사고 날 확률이 매우 크다.

이에 카카오 관계자는 "보험가입심사에 통과되는 사람들을 우선으로 차사고 이력 등을 꼼꼼히 점검해 뽑을 예정이기에 크게 우려될 부분은 없다"고 설명했다.

KB손해보험 측 역시 "카카오에서 대리운전 기사를 뽑을 때 여러 항목들을 검토하기 때문에 기존 대리운전보험보다 손해율이 낮을 것이라 본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