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치솟으면서 서울을 등지고 떠나거나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연립·다세대로 이사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다른 시·도에서 경기도로 이동한 인구는 64만6816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서울이 35만9337명(55%)으로 유입인구가 가장 많았고 △인천 6만6353명 △충남 3만3277명 △강원 2만8238명 △경북 2만107명 순이다. 반면 경기에서 다른 시·도로 떠난 인구는 55만2048명으로 경기도의 순유입인구는 9만4768명이다.
순유입 사유로는 '주택' 문제가 7만4042명(78.1%)으로 가장 컸고 결혼·분가·가족문제가 2만227명(21.3%)으로 그 뒤를 이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2012년 6월 이후 44개월 연속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현제 서울 전세가격은 3.3㎡당 1247만원이다. 같은 면적 기준 경기도 아파트 평균 매매가(997만원)와 지난해 경기도 신규 아파트 평균분양가(1057만원)보다 높다. 서울 전세로 경기 기존아파트와 새 아파트 모두 구입이 가능한 셈이다.
서울을 포기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아파트보다 저렴한 빌라·주택에 눈을 돌렸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4951건)이 지난해 2월(8539건)과 비교해 42% 급감했다. 반면 연립·다세대 주택은 같은 기간 2998가구에서 3258가구로 8.67% 늘었다. 단독·다가구 주택도 1126가구에서 1193가구로 거래량이 5.95% 증가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서울·수도권에서 준공한 연립·다세대주택은 7만4590가구로 2014년보다 7%(4790가구) 증가했다. 인허가 물량도 10만4400가구로 46% 증가해 12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연구원은 "전세난이 계속되고 있어 탈서울 현상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택을 찾는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며 "최근 빌라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어 빌라 매입 시 역세권 위주로 입지를 꼼꼼히 따져보고 주변지역 공급과잉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