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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주총시즌, 전자투표 도입 기업 증가세

전자투표 계약사 총 764개사…유가증권 상장사 33.4%

이지숙 기자 기자  2016.03.10 10:5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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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자투표 및 전자위임장을 도입하는 기업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9일 현재 전자투표 계약사는 총 764개 사로 유가증권 상장사의 33.4%(257개 사), 코스닥 상장사의 41.8%(486개 사)가 전자투표 계약체결을 완료했다.

유가증권 상장사의 경우 올해만 82개 사가 계약을 체결했으며 코스닥 상장사는 181개 사가 올해 새로 전자투표 계약을 맺었다. 전자위임장은 유가증권 82개 사, 코스닥 185개 사가 새롭게 계약을 체결했다.

전자투표 및 전자위임장을 채택한 회사의 주주들은 주주총회에 참석하지 않고도 한국예탁결제원 전자투표·전자위임장 사이트에 접속해 전자투표 행사 및 전자위임장 수여가 가능하다.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자투표를 이용 신청한 기업은 9일 현재 총 147개 사이며 한국전력공사, 대우인터내셔널 등 주요 상장사들도 신청을 완료한 상태다.

3월 넷째 주 주주총회 개최 법인의 경우 둘째 주까지 이용신청이 가능해 전자투표·전자위임장 도입 상장사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그동안 주요 상장사들이 매년 3월 특정일에 집중적으로 주주총회를 개최하며 소액주주의 의결권 행사에 제약이 있었다"며 "전자투표, 전자위임장을 통해 주주가 손쉽게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돼 주주총회 개최일 집중 문제가 일정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12월 오픈한 자산운용사 대상 전자투표·전자위임장 서비스를 이용하는 자산운용사도 증가하면서 발행회사의 의결정족수 확보 및 자산운용사의 효율적 의결권 업무처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