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주택시장이 실 수요층으로 재편되면서 대형공원 인근 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대형공원 인근 단지들은 외부로 멀리 나가지 않아도 자연을 직·간접적으로 즐길 수 있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용산가족공원·여의도공원 등 대형공원은 관광명소로도 역할을 하기 때문에 집값 상승에도 긍정적 영향을 준다.
실제 서울 용산구에는 7만5900㎡ 규모 용산가족공원이 있는 용산동 일대 집값이 가장 비싸다. KB부동산 시세(3월9일 기준)에 따르면 용산구 아파트 매매값은 3.3㎡당 2234만원이지만 용산동 아파트 매매값은 3.3㎡당 2659만원에 형성되면서 용산구와 425만원가량 차이를 보인다.
편의성을 가장 중요시하던 오피스텔에서도 주거 쾌적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대형공원 인근 단지가 강세다. 이달 초 인천 연수구 송도동 일대에 분양한 '롯데몰 송도캐슬파크'는 단지 앞으로 37만700㎡ 규모 송도센트럴파크가 위치해 그린프리미엄 단지로 주목받았다. 총 2040실 대형 오피스텔임에도 청약접수가 총 9100건이 몰리며 평균 4.46대 1로 청약을 마감했다.
다음은 올봄 분양을 나서는 대형공원 인근단지 소식이다.
대우건설은 이달 대구 수성구 범어동 556-12 일대에 '범어 센트럴 푸르지오'를 선보인다. 약 113만㎡ 규모 범어공원과 범어시민체육공원이 단지와 가깝다. 대구 고등검찰청·법원이 인접해 있으며 △대구MBC △경북건설회관 △삼서화재 사옥 등이 있는 업무지구와 밀집해 있다. 대구 지하철 2호선 범어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로 교통환경이 강점이다.

범어 센트럴 푸르지오는 지하 5층~지상 49층·5개 동 규모 복합주거단지로 아파트는 단일면적 전용 84㎡ 705가구, 오피스텔은 전용 59~75㎡ 총 112실로 구성됐다.
롯데건설은 경기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에서 '고잔 롯데캐슬 골드파크'를 분양 중이다. 안산도심에 위치해 있지만 약 42만㎡ 규모 안산중앙공원과 접해있다. 주변에는 롯데백화점·고려대병원 등 편리한 생활편의 시설이 있으며 지하철 4호선 고잔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9개 동·전용 49~84㎡·총 1005가구 규모로 이중 224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효성은 하남 미사강변도시 중심상업지구에 '미사역 효성해링턴 타워 The First'를 분양한다. 단지를 중심으로 예봉산과 검단산이 자리잡고 있으며 동쪽으로는 한강이 흐르고 서쪽으로는 망월천수변공원이 위치해 있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9층·전용 20~84㎡·총 1420실 규모로 지상 1~3층에는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현대개발산업은 다음 달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일대에 선보이는 '홍제원 아이파크'도 단지 남측으로 안산공원이 위치해 여가생활과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단지 인근에 구립홍제어린이집이 있고 바로 앞에는 고은초가 위치해 자녀들 통학환경이 뛰어나다. 여기에 △신연중 △정원여자중 △한성과학고 △서울외국인학교 등도 가까이 있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8층·전용 59~117㎡·총 906가구 규모로 이중 37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대우건설은 다음 달 말 충북 청주시 흥덕구 송절동 청주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A-4BL에서 '청주 테크노폴리스 푸르지오'를 공급한다. 단지 북측에 △바베큐장 △야외공연장 △가족피크닉장 등을 갖춘 21만500㎡ 규모 문암생태공원이 위치해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12개 동·전용 73~84㎡·총 1034가구 규모며 전 가구가 4베이 판상형 구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