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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도 지났건만…" 청약시장, 아직 '한겨울'

전월 총 청약자수 약 23%↓ 1순위 청약자수 26%↓

김명봉 기자 기자  2016.03.09 16:4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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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계절적 비수기와 주택담보대출 규제강화가 본격적으로 적용돼 2월 청약시장이 지난해보다 주춤한 상태다.

9일 리얼투데이 조사에 따르면 지난 2월 신규아파트 분양시장 청약결과는 여전히 비수기다. 전월 전국 아파트 분양시장에 뛰어든 총 청약자수는 4만2395명이며 1순위 청약자수는 3만8871명이었다.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총 청약자수는 18%, 1순위 청약자수는 17%가량 줄어든 수치다. 지난 1월과 비교해도 총 청약자 수는 약 23%, 1순위 청약자수는 약 26% 정도 감소했다.

2월 전국 평균 청약경쟁률은 6.09대 1,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5.59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및 전월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전체 평균 청약경쟁률을 지역별로 보면 △대구 22.40대 1 △부산 13.66대 △울산 10.63대 1 △경남 9.49대 1 △경북 3.89대 1 △경기 2.26대 1 △전북 1.24대 1 △충남 0.88대 1 △서울 0.48대 1이다.

개별단지별 청약결과를 살피면 2월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부산 금정구 부곡동에서 분양한 온천장역 동원로얄듀크다. 평균 35.92대 1로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됐다.

이어 △이안동대구 24.46대 1 △앞산서한이다음 17.48대 1 △울산KTX신도시 동문국모닝힐 10.63대1 △신진주역세권센트럴웰가 10.10대 1 △우현우방아이유쉘센트럴 8.52대 1 △서면2차봄여름가을겨울 7.47대 1 순이었다.

뒤를 따라 △양덕동 아위드필하임 5.73대 1 △비전아이파크평택 2.26대 1 △전주반월동 남해오네뜨하이뷰 1.69대 1 순으로 상위 10위 내에 들었다.

2월 지역별·단지별 청약결과를 종합하면 부산·대구·울산 청약결과가 두드러진다. 이 지역들은 지난 1월에도 청약경쟁률이 높았던 곳으로 전체 시장분위기와는 무관하게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서울의 경우 지난 1월에는 지역별 청약경쟁률 순위에서 2위였지만 2월에는 가장 낮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점이 눈에 띈다. 이는 서울에서는 유일한 신규분양단지였던 상도두산위브트레지움이 총 259가구 모집에 167가구가 미달됨에 따라 지역 전체 경쟁률 역시 낮아진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