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지리정보시스템 GIS(geographic information system) 플랫폼을 기반으로 공유와 협업을 통해 땅 속 안전을 도모하고, 시민편의를 증진시키고자 플랫폼 기반 차세대 도시기반시설물 관리체계 UIS(Urban Information System)서비스를 시작한다.
9일 인천시에 따르면 그동안 땅 속에 묻힌 상·하수도, 전기, 가스, 통신과 도로, 공원 등 다양한 도시시설물 관리를 위해 구축된 도시기반시설물 관리체계(이하 도시관리체계)는 자료관리 중심의 시스템이다.
이로 인해 도시발전에 따른 새 도시정보 구축 및 관리와 복합적인 도시변화 내용을 반영할 수 없었으며, 도시안전 관리와 시민 삶의 질 향상 등 각종 정책결정 과정에 활용하는데 제한적이었다.
이와 관련해 도시기반시설물을 한 번에 들여다보고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 기반의 서비스가 전국 최초로 인천에서 시작되는 것. 이에 따라 도로굴착 시 일일이 인·허가 부서와 유관기관을 방문하지 않고도 신속하게 허가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시는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고, 정보의 개방·공유·소통·협업으로 활용범위를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고 종이, 도면이 필요하지 않는 스마트 도시관리체계를 구축하고자 UIS 통합 개선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에 UIS 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땅 속 안전과 관련되는 상·하수도, 전기, 가스, 통신, 난방, 송유관 등 지하시설물과 도로, 공원, 녹지 관리시설물 정보를 통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시민의 쾌적한 주거환경을 위해 신규로 발생되는 자가통신망·중수도·쓰레기 집하장 시설과 수집관로, 관정 등 다양한 도시정보를 신규 구축할 수 있도록 확장성을 뒀다. 아울러, 정보 관련부서와 소통할 수 있도록 공유 기능을 강화했으며, 신설된 안전관련 부서와 협업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특히, 도시정보 활용 분야에서 소외됐던 강화군, 옹진군과 인천경제자유구역에서도 도시기반시설물 기반의 도로굴착 시 인·허가 부서와 유관기관 방문 없이 100% 온라인으로 민원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기존에 종이서류를 지참해 30여 유관기관을 방문하고, 개별적으로 협의해 민원을 처리하던 것에서 벗어나 온라인상으로 일괄 협의함으로써 처리기간이 크게 단축되고, 무방문 허가 처리로 시민편의를 증진하는 행정혁신을 이뤘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는 위치정보가 핵심인 만큼 지도를 기반으로 모든 부서에서 혁신을 이루고 그 성과가 시민의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부서 간 협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