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이화 기자 기자 2016.03.09 10:44:21
[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사장 장동현)은 삼성카드와 제휴, 삼성전자의 '갤럭시S7·S7엣지'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갤럭시S7 카드(T삼성카드2)'를 단말기 출고일에 맞춰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11일부터 발급 가능한 갤럭시S7 카드는 갤럭시S7·S7엣지 구매 시 최대 48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금융 제휴 서비스다. 카드를 이용하면, 기존 공시지원금이나 요금할인에 더해 카드사 추가 할인이 제공되는 것.
SK텔레콤에서 갤럭시S7·S7엣지를 개통하고 갤럭시S7 카드를 발급받은 고객에 한해 전월 카드 사용 실적이 30만원 이상일 때 단말기 할부원금(고객부담금)에서 월 1만5000원씩 2년간 총 36만원을 추가 할인받고, 70만원 이상이면 월 2만원씩 2년간 총 48만원을 추가 할인받는다.

카드 연회비는 2만원이며, 발급은 SK텔레콤 매장에 방문해 단말을 개통한 뒤 삼성카드 ARS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에서 갤럭시S7·S7엣지를 개통하는 고객에게는 공시지원금 외 할인이 큰 폭으로 추가 적용되는 셈이지만,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에 위배되는 사항은 없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기존에도 단말기 관련 금융 제휴 할인이 있었다"며 "이번 카드 제휴도 그에 해당되는 것으로 보여 문제될 것 없다"고 말했다. 공시지원금 외 추가 할인 금액은 이동통신사에서 부담하는 것이 아닌 카드사에서 부담하는 것이기 때문.
한편, 갤럭시S7 카드는 기존 출시된 금융 제휴 서비스 대비 약 12만원(2년 기준) 높은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통신비·교통비·아파트관리비·보험비 등 카드 이용실적 인정 범위가 넓어 월 30만원 혹은 70만원 사용이 크게 부담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매월 대중교통, 카페 사용 금액의 5% 할인 서비스도 있다.
윤원영 SK텔레콤 생활가치부문장은 "갤럭시S 시리즈를 구매하는 고객이 업계 최대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노력을 기울였다"며 "출시 이후에도 다양한 고객서비스를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