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숙 기자 기자 2016.03.09 08:36:05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일제히 하락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대비 109.58포인트(0.64%) 하락한 1만6964.1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2.5포인트(1.12%) 내린 1979.26, 나스닥지수는 59.43(1.26%) 떨어진 4648.82였다.
이날 뉴욕증시는 중국의 수출과 일본 국내총생산(GDP) 부진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일제히 내림세로 출발했다. 중국의 2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4% 급감해 2009년 5월 이후 최악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예상치(-14.5%) 보다도 감소폭이 훨씬 컸다.
일본 내각부 또한 10~12월(회계연도 3분기)에 실질 GDP가 전기대비 0.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업종(-4.2%)과 원자재업종(-3.8%)이 급락했으며 금융업종, 헬스케어업종, 산업업종 등도 1% 이상 떨어졌다.
국제유가도 미국 원유 재고가 300만배럴 증가했을 것이란 전망이 악재로 작용하며 크게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물 선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1.40달러(3.7%) 낮아진 배럴당 36.50달러에 거래됐다.
유럽 주요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유럽증시는 중국과 일본의 경제지표 부진에 따라 거래 초반부터 하락세를 나타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 30지수는 전날대비 0.88% 내린 9692.82,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 40지수 역시 0.86% 하락한 4404.02였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0.92% 떨어진 6125.44에 거래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