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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예비후보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이전 후속 보완 대책 마련"

"삼성 측, 추가 이전이 없도록 적극 노력하겠다"

정운석 기자 기자  2016.03.09 09:3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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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용섭 광주 광산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예비후보(사진)는 8일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생산라인 이전에 따른 보완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지난달 19일과 이번 달 2일 두 차례에 걸쳐 삼성전자 사장, 임원과 비공개회의에서 삼성전자 측은 글로벌 경제 상항의 악화에 따른 시장규모 축소와 생산원가 상승에 따른 영업이익률 감소, 저가 중국 업체의 시장점유율 확대 등에 따라 광주사업장 생산라인의 국외 이전이 불가피했음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삼성 측은 "이번에 이전하는 생산라인은 전체 냉장고 생산라인 가동률이 60%로 떨어져 1월15일 이후 가동을 멈춘 유휴설비에 해당하는 저가 보급형 냉장고를 생산하는 1개 라인으로 이를 베트남에 이전시켜 전체 가동률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는 이유를 내놨다.

이에 대해 이 예비후보는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의 가전사업 생산액이 4조 8000억원(14년 기준)으로 광주지역 내 총생산(GRDP) 30조 9000억원의 15.5%를 차지하고 광주 고용에 미치는 영향도 매우 크다"고 짚었다.

이어 "대한민국 최대 기업이 지자체나 협력업체와 사전 협의도 없이 이전한 것은 사회적 책임을 회피하는 것으로서 매우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각별히 유념해줄 것을 당부했다.

추가 이전계획을 묻는 이 예비후보의 질의에 삼성 측은 "현재로는 추가 이전계획이나 인력감축계획은 없지만 앞으로 경영여건 및 시장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이 예비후보는 "지역 정치권과 지자체 등 지역사회가 합심해 기업에 좋은 환경을 뒷받침할 것이니 삼성의 호남에서의 이미지 제고와 가뜩이나 어려운 광주전남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추가 이전은 검토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요구했다. 

이 요청에 삼성 측은 "추가 이전이 없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이 예비후보와 삼성 측은 협력업체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패밀리 허브 냉장고와 무풍 에어컨 본격 생산 등 광주사업장의 프리미엄 기지로 역할 강화에 대해 합의했다. 

더불어 △1.2차 협력사 대상 기술지도 강화 △상생펀드 활성화 방안 강구 △현재 직접 생산하고 있는 부품을 협력업체에 넘기는 부품 외주화 확대 △사업전환 협력업체 지원방안 적극 시행에도 뜻을 같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