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015 파리기후변화 협약으로 新 기후체제가 출범했다. 이에 전 세계적으로 대두되는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대응을 위해 경기도와 대학이 에너지 다소비기관인 도내 대학의 그린캠퍼스 조성을 위해 나섰다.
지난해 6월 '에너지 비전 2030'을 선포한 경기도와 경기도그린캠퍼스협의회(이하 협의회)는 8일 오후 3시 강남대 대강당에서 '경기도그린캠퍼스 공동실천선언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언식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윤화섭 경기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태범석 한경대 총장, 윤신일 강남대 총장 등 도내 62개 협의회 회원 대학 총장·부총장, 대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도내 62개 대학들은 '공동 실천 선언문'을 채택하고 '에너지 비전 2030' 실천을 위해 그린캠퍼스 운동을 확산시키는데 동참하기로 했다.
경기도 에너지 비전 2030은 에너지 혁신을 통해 현재 29.6%인 도내 전력자립도를 2020년 50%, 2030년 70%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공동 실천 선언문은 경기도와 대학은 상호협력을 통해 대학의 그린캠퍼스 운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골자다.
참여 대학은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및 온실가스감축 실천계획 수립 및 시행 △에너지절감시스템 설치 및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기후변화와 온실가스 감축 관련 교과 개발·개설 △다각적인 에너지 절감 실천운동 등을 추진한다. 경기도는 대학의 그린캠퍼스 조성과 실천 활동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늘린다.
한편 이날 선언식에는 그린캠퍼스 조성 우수기관인 강남대 사례발표를 공유하고 시설을 견학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여기 따르면 강남대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건물에너지를 관리하는 시스템(BEMS)을 구축하고 지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설치 등 시설 개선을 통해 1년간 6억2363만원을 절감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온실가스 감축은 시대의 요구며, 에너지 절약과 기후변화 완화를 위해 에너지 다소비 기관인 대학의 선도적 역할이 중요하다"며 "경기도는 대학의 온실가스 감축 실천 활동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