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한민국에서 유일한 공립 '국악' 특수목적고인 진도국악고등학교가 매년 우수한 진학실적을 거둬 교육계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8일 진도국악고등학교는 지난 2009년 신설 이후 매년 98%대의 높은 대학 진학률을 유지 중이라고 밝혔다.
국악으로 특화된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맞춤형 교육과 진도군과 교육당국의 지속적인 관심으로 안심하고 자녀를 교육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아왔다.
한국예술종합학교를 비롯해 중앙대학교 등 서울 및 지방명문대학 4년제 국악관련 학과에 학생들이 대거 진학함에 따라 다시 한 번 국악 중심학교임을 입증했다. 올해는 22명 학생 100%가 대학에 진학해 국악 명문고로 우뚝 섰다.
이러한 원동력은 △국악 전문 수업 진행 △7명의 국악 교사의 지도 △학생과 교사들의 공동 기숙사 생활로 24시간 학업 지도 △매일 3시간씩 특화된 저녁 자율학습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학습 동기를 부여한 것.
아울러 진도군과 지역사회에서 지원하는 연간 1억원이 넘는 지원금으로 전체 학생들의 식비 면제와 각종 학습향상 강좌 등을 무료 제공하고 있다.
특히 가야금, 판소리, 해금, 거문고 등 학생 개개인의 능력 및 적성을 개발할 수 있는 진로탐색 활동과 자기주도적인 학습력 배양을 집중 추진함으로써 괄목할 학력 신장을 꾀하고 있다.
올해는 8억원을 투입해 개인 연습을 할 수 있는 연수관을 완공한다. 이와 함께 개방형 교장으로 전문 국악인 출신 이숙희 교장을 초빙, 학교 시설과 교사 등 인적 자원이 전국 최고 수준인 명문 국악고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진도국악고등학교 관계자는 "국악으로 특성화된 맞춤형 교육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국악 명문고등학교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지자체와 지역민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최적의 교육환경을 갖춘 것이 도약의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이동진 진도군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매년 높은 대학 진학률은 우수한 교사진 그리고 학생들의 노력 덕분이라고 여기며, 학생들이 저마다 가진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역인재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