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중교류와 경협 대상지로 산둥이 갖는 위상과 역할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라 보다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1992년 한중수교 이후 산둥이 대중국 중점 투자 대상지이자 경제협력 중심지로 자리매김한 것.
이와 관련해 인천발전연구원(원장 남기명)은 2015년 기초연구과제로 수행한 '중국 산둥 지역발전에 관한 연구: 경제·산업현황 및 발전정책 분석' 보고서를 8일 발표했다.
연구보고서는 한중FTA시대에 중국 산둥성이 한국과의 경제, 사회문화 교류에서 갖는 비중과 위상에 주목했다. 산둥성 및 17개 지급시(地級市)에 대한 경제·산업 통계지표 분석과 산업특화도 조사를 통해 산둥 권역별 대도시의 역량 파악을 위한 지역정보를 제공한다.
이 보고서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산둥성 연해지역의 칭다오(靑島), 옌타이(沿台) 등의 대도시 외에 중부 내륙의 지난(濟南) 및 남부 권역의 르자오(日照), 린이(臨沂) 등 권역별 거점도시의 경제 역량과 발전 잠재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한다.
김수한 인천발전연구원 도시경영연구실 책임연구위원과 유다형 초빙연구원은 "산둥성과 권역 주요 도시의 경제·산업 역량 및 정책 분석을 통해 산둥 지역발전 현황을 탐색하고 시사점을 도출하는 해외지역 기초연구"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범위를 산둥성 17개 주요 도시로 확장해 경제·산업 통계지표 분석 및 각 도시의 산업특화도·산업역량 조사를 통해 산둥에 대한 보다 심층적인 토대 정보를 제공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같은 산둥 지역에 대한 종합적인 조사는 칭다오, 옌타이 등 일부 도시를 제외하고는 산둥에 대한 기본 정보가 미비한 상황에서 지역 차원의 종합적 교류협력 정책을 마련하는데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