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국제유가 상승에도 혼조 마감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7.18포인트(0.40%) 오른 1만7073.95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77포인트(0.09%) 상승한 2001.76, 나스닥지수는 8.77(0.19%) 내린 4708.25였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나스닥지수의 경우 오후 들어 기술주가 하락하며 다시 내림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국제유가가 급등하며 에너지 업종이 2% 이상 올랐으며 기술주업종과 소재업종은 각각 1%가량 떨어졌다.
종목별로는 셰브런과 엑손모빌이 각각 3%, 2% 정도 상승한 반면 기술주인 애플(-1%)과 마이크로소프트(-2%)는 부진했다.
국제유가는 산유량 동결 기대감에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물 선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1.98달러(5.5%) 상승한 배럴당 37.90달러에 거래됐다.
수하일 빈 모하메드 알-마즈루에이 아랍에미리트(UAE) 석유장관은 이날 아부다비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현재 유가는 산유국 모두에게 (산유량)동결을 강요한다"며 "생산량을 늘리는 건 누구에게도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
이날 연설에 나선 스탠리 피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과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물가 상승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지만, 지수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한편 유럽 주요국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며 전반적으로 약세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 30지수는 0.46% 내린 9778.93,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 40지수 역시 0.32% 하락한 4442.29였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0.27% 떨어진 6182.40에 거래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