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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갤럭시 S7엣지, S6엣지 인기 못 미쳐"

이통사별 공시지원금 큰 차이 없어…S7엣지 그립감 호평‧골드 컬러 인기

황이화 기자 기자  2016.03.07 17:5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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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삼성전자에서 새롭게 출시한 '갤럭시 S7·S7엣지(edge)' 예약가입이 지난 4일 시작됐다. 이와 관련 기자는 지난 5일 서울 신도림 현대백화점 내 삼성전자 모바일 스토어와 또 다른 대리점, 유통점을 찾아 갔다.

삼성전자 모바일 스토어 현장은 주말을 이용해 갤럭시 S7·S7엣지 예약가입에 나선 고객, 새로 나온 단말기와 삼성전자가 오큘러스와 합작해 만든 가상현실(VR) 헤드셋 '기어VR' 등 제품을 체험하려는 고객들로 붐볐다. 머리가 희끗한 어르신부터 어린 아이들까지 고객층이 다양했다.

그곳에서 만난 20대 여성은 "S7엣지 그립감이 생각보다 좋다"고 호평했으며, 함께 자리한 30대 남성 이용객은 "기어VR은 게임에 적용되면 재미있겠다. 가격이 12만원대로 생각보다 비싸지 않다"며 호감을 보였다.

모바일 스토어 직원은 "하루동안 30건의 갤럭시 S7·S7엣지 예약가입이 진행됐다"며 "오는 10일까지 예약가입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고객들은 S7보다 S7엣지를 더 선호하는 편"이라며 "색상은 화이트 펄, 블랙 오닉스, 골드 플래티넘, 실버 티타늄 4가지 색상 중 골드 플래티넘을 많이 선택해 예약가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갤럭시 S7·S7엣지는 전작인 '갤럭시 S6·S6엣지'보다 △자연스러운 엣지 디스플레이 △외장 메모리 슬롯 등을 갖췄고, △그립감 △방수·방진 기능 △듀얼픽셀 등 카메라 성능을 강화해 품질을 한층 높였다.

반면 전작에 비해 초기 관심이 덜 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신도림역 인근 휴대폰 대리점 관계자는 "S6엣지는 모서리가 곡면이라는 '엣지'의 혁신적인 디자인과 기능 덕분에 초기 반응이 지금 S7 시리즈보다 좋았다"고 회상했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 S6엣지는 세계 최초로 양면 커브드 액정을 적용, 초도 물량이 모자랄 정도로 큰 인기를 모은 반면 S7·S7엣지의 참신함은 이보다 덜하다는 것. 이 때문인지 S7시리즈 예약판매에 맞춰 S6시리즈 가격 하락에 관심을 갖는 이들도 존재했다.

7일 32GB 기준 S6·S6엣지에 대한 공시지원금은 △SK텔레콤 S6 30만원, S6엣지 33만원 △KT S6 27만6000원, S6엣지 33만원 △LG유플러스 S6 30만5000원, S6엣지 33만원으로, 법정 최대 지원금(33만원)에 거의 도달해 있는 상태다.

이번 갤럭시 S7과 S7엣지 예약가입은 오는 11일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50개국에서의 정식 출시에 앞서 구매 예약을 진행하는 것으로 삼성전자, 이동통신사 웹사이트와 전국 대리점, 중소 유통점에서 가입 가능하다.

갤럭시S7·S7엣지 출고가는 32GB모델 기준으로 각각 83만6000원, 92만4000원으로 잠정 책정됐으나, 정확한 판매가는 통신사별 공시지원금이 확정되는 출시일에 정확히 알 수 있다.

삼성전자 모바일 스토어 직원은 상담을 받는 고객들에게 "단통법 이후 이통사마다 공시지원금 차이는 1만~2만원 정도로 큰 차이 없다"며 "예약가입을 통해 기어VR 등 사은품을 챙기는 게 이득"이라고 설명했다. 갤럭시 S7·S7엣지 예약 가입자에 한해 기어VR와 케이스형 무선 충전 배터리팩 '백팩' 중 한 가지가 무료 증정된다.

용산역 인근 유통점 관계자는 "최신폰, 프리미엄폰의 경우 공시지원금이 많지 않다"며 "공시지원금은 10만원정도일 것"이라 예측했다. 통신비 절감에 대해선 "결국 20% 약정할인을 적용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견해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