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 해남군 소재 해남공고(교장 김상호)가 전남지역의 취업처 발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파격적으로 실시한 경기도 시화공단이전 사업이 결실을 맺어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해남공고에 따르면, 지난 3월4일 서울 송파구에 소재한 ㈜제일코비(대표 김종일)는 해남공고를 방문해 직접 10명의 학생들에게 1인당 100만원 씩 1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CAD 및 디자인을 전공한 학생을 매년 2∼3명 채용하기로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장학금 전달식에 이어 산·학 채용 협약식은 해남공고 김상호 교장과 ㈜제일코비 김종일 대표이사를 비롯해 양측 관계자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주요 협약내용은 현장학습 공동 운영, ㈜제일코비가 요구하는 우수기능인력 양성을 위해 직무분석을 통한 맞춤형 교재 개발 및 교육과정을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앞서 해남공고는 지난 1월10∼1월16일까지 6박7일간 인천 남동공단, 경기도 시화공단 등 충남·북, 경기도 일원에서 학교교육과정과 연계한 공업계열 취업처 발굴을 위해 베이스캠프를 설치하고 연인원 40여명의 교직원들이 교장실, 행정실, 교무실, 취업지도실을 이전한 바 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해남공고가 날로 경쟁력있는 학교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의 세상은 능력중심사회로 변화하고 있어 무작정 한줄서기 진학으로 해답을 찾을수 없는 일반고 진학보다는 기능영재 육성의 요람인 특성화고 진학으로 학부모님들의 마인드가 전환되고 있다"고 귀띔했다.
특히 해남공고는 2015.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 운영학교 종합 평가 결과 최우수 학교로 선정돼 2억7000여만원의 취업맞춤반 운영 지원금을 교부받게 됐으며, MC교육과정 운영 최우수 학교로 선정돼 교육감 인증패를 수여 받은 바 있다.
또 2016년도 고졸예정자 경력경쟁 임용시험에 해남군(군수 박철환)과의 업무 유대강화로 전남 22개 시군에서 유일하게 해남군에 주민등록상의 주소지가 있고 공업계열 기계과 교육과정을 이수한 자로 제한돼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해남공고 김상호 교장은 "전교직원의 취업에 대한 확고한 마인드로 MC교육과정 내실있는 운영, 1팀1사 프로젝트의 운영, 취업 맞춤반 운영을 통해 100% 취업중심 특성화고로 육성하는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