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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농기원, 하우스 비파 첫 출하

장철호 기자 기자  2016.03.07 16: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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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성일)은 전남 남해안 지역 아열대 과수로 집중 육성해 온 비파 과일을 작년보다 1개월 빠른 지난 3월4일부터 첫 출하되기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완도군 군외면에서 비파를 재배하고 있는 양동근 농가는 하우스에서 비파를 첫 수확해 서울 수도권 백화점에 출하했다. 하우스 비파는 보통 4월 상순부터 5월 하순까지 수확하는데 올해는 작년보다 1개월 빨리 수확을 시작했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비파 시장 선점과 안정생산을 위해 하우스 재배를 권장하고, 수확기가 빠른 조생품종 도입과 과일솎기, 봉지재배 등 농가 교육과 지속적인 현장컨설팅을 통해 친환경 재배로 과일을 생산해오고 있다.

비파는 전국적으로 약 105ha가 재배되고 있으며, 전남이 95ha로 전국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완도군에서 아열대 지역특화과수로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올해는 하우스와 노지에서 100여 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비파는 추위에 약한 아열대 상록성으로 겨울철에 꽃이 피어 이듬해 초여름에 황금색 과일을 수확한다. 맛이 새콤달콤하고 과즙이 많아 특이 어린이나 노약자에 적합한 과일이다. 과일과 잎, 종자에 건강에 유익한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최근 소비자의 각광을 받고 있다.

과일에는 비타민A, 펙틴, 칼륨, 무기물 등이 풍부하고 칼로리가 낮아 항산화, 항암작용, 혈중 콜레스테롤 감소, 혈압조절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스페인에서는 고혈압 환자의 추천 과일로 소개하고 있고. 잎은 항비만, 혈당조절, 기억력 개선, 항암, 항염증 등의 효과가 있는 코로소린산, 에피카테킨, 마슬린산 등의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비파를 많이 재배하는 일본과 중국에서는 과일과 잎, 종자를 이용해 음료, 와인, 잼, 차, 식초 등 다양한 가공식품, 화장품, 감기약 등이 생산되어 판매되고 있다.

전남농업기술원 과수연구소 박문영 연구관은 "보다 맛이 좋은 새로운 비파 품종을 육성하고, 전정방법과 친환경 병해충 방제 기술 등을 개발해서 재배농가의 애로사항을 적극 해결해 남해안 지역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