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숙 기자 기자 2016.03.04 16:23:50
[프라임경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이달 14일 총 33개 금융회사에서 출시된다.
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총 35개 금융사(증권 21개, 은행 14개)가 ISA 출시를 중이며 이중 33개 사(증권 19개, 은행 14개)는 14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ISA는 하나의 통장에 예·적금은 물론 펀드, 파생결합증권과 같은 투자상품을 함께 담아 운영하고 여기서 벌어들인 수익에 대해선 200만~250만까지 세금을 물리지 않는 게 가장 큰 혜택이다.
ISA 출시 계획이 있으나 14일 상품 판매에 나서지 않는 2개 증권사의 경우 소속 지주회사 내 계열사 간 중복판매 문제, 중소형사로써 경쟁력 확보 불투명, 여타 상품에 집중 등의 사유로 상품 출시 여부가 미정이다.
고객이 포트폴리오를 설계하는 신탁형 ISA는 32개 사(증권 18개, 은행 14개)가 상품 출시를 준비 중이며 이중 30개 사(증권 16개, 은행 14개)가 14일 상품을 출시한다.
금융사가 상품 포트폴리오를 설계해주는 일임형 ISA는 21개 증권사가 상품 출시를 준비 중이며 이중 12개 사가 이날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NH투자증권, KDB대우증권 등 10개 증권사는 신탁·일임형 ISA를 동시 출시하며 메리츠종금증권 등 2개 사는 일임형 ISA만 출시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나머지 8개 증권사는 신탁형 ISA를 우선 출시하고 추가 준비과정을 거쳐 일임형 ISA로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은행도 이달 중 투자일임업 등록을 완료하고 모델포트폴리오 보고 등의 절차를 거쳐 일임형 ISA 상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일임형 ISA를 판매하기 위해서는 금융감독원에 MP(모델포트폴리오)를 사전 보고 해야한다. 지난 3일까지 12개 증권사가 MP 보고를 위한 접수를 완료한 상태다.
금융위 관계자는 "감독당국은 ISA 상품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일임형 ISA MP 심사, 은행 투자일임업 등록을 신속히 처리함으로써 금융사의 상품출시 일정에 지장이 없도록 할 예정"이라며 "전담 T/F 운영을 통한 철저한 심사, 판매상황 모니터링 등을 통해 투자자 보호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