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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입사 동시 실적낼 수 있는 '실무자' 선호

헤드헌팅 통한 채용 가장 활발

김경태 기자 기자  2016.03.04 11:4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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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경력직에 대한 기업 요구가 많은 편이다. 기업에서는 새로 입사해 하나하나 가르치기보다는 현장에서 바로 업무를 진행할 수 있는 경력자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기업에서는 이런 경력직을 헤드헌팅을 통해 채용하는데 관리자보다는 실무자에게 러브콜을 더 많이 보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대표 윤병준)가 운영하는 헤드헌팅 채용포털 HR파트너스가 지난해 4/4분기 동안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채용공고를 분석했다. 

그 결과, 경력직 채용수요는 과·차장급 46.2%, 주임·대리급 34.9% 등 입사와 동시 바로 실적을 낼 수 있는 실무자급에 집중됐다. 반면 중간관리자급의 부장급은 13.1%, 임원·CEO 5.8%에 불과했다. 

2015년 4/4분기 잡코리아 HR파트너스 채용공고를 분석한 결과, 헤드헌팅을 통한 채용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업종으로는 전기·전자·제어가 1만777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동차·조선·철강·항공 1만5976건 △반도체·디스플레이·광학 1만5192건 △화학·에너지·환경 1만1599건 △섬유·의류·패션 1만253건 업종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헤드헌팅 러브콜을 보내고 있었다. 

직종으로는 1만9852건으로 '마케팅·광고'가 1위, '기획·전략·경영'이 1만6971건으로 2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전기·전자·제어 1만4551건 △생산관리·공정관리·품질관리 1만4186건 △무역·해외영업 1만3841건 등이 상위 5위에 올랐다. 

업종별 과·차장급 채용이 활발한 분야는 '신문·잡지·인쇄·출판' 분야로 전체 채용공고의 63.8%를 차지했고, 직종별로는 '영상·카메라·촬영' 직종 채용공고가 56.5%로 가장 높았다. 

또한 주임·대리급 업종에서는 '쇼핑몰·오픈마켓·소셜커머스'가 50.2%로 가장 많았고, 직종에서는 'IT·디자인·컴퓨터 강사'가 50.9%로 헤드헌팅이 가장 많이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훈 잡코리아 상무는 "과거 헤드헌팅은 중간 관리자 이상의 관라지급에 국한된 것으로 생각하기 쉬웠던 것이 사실"이라며 "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직무교육이나 적응기간을 거칠 필요 없이 바로 실무에 투입해 성과를 낼 수 있는 실무자급의 경력사원을 채용하는 방식으로 인력 효율을 높이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