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경북 포항남·울릉 지역구에서 예비후보로 뛰고 있는 김순견 전 경북도의원은 이미 여러 선거에서 후보 물망에 올랐던 지역 명사다. 매번 정당 내부의 공천 심사 결과에 승복, 불출마라는 선공후사 결단을 내린 바 있다. 이번 20대 총선을 맞아 그간 생각해온 구상들을 가다듬어 지역과 새누리당을 위해 정책의 꽃을 피우겠다는 각오다.
김순견 예비후보는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포항시 축구협회장 및 서포항라이온스 초대회장 등 지역 내 체육과 봉사활동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1959년생으로 흥해중, 포항제철고 등 지역학교들을 나와 동국대 행정학과에 진학했다.
해당 지역구에서 오래 활동했던 이상득 전 의원과도 특별한 인연이 있다. 김 후보는 이 전 의원의 정책특보를 지냈으며 새누리당 포항 남구·울릉군 당원협의회 조직위원장으로도 일했다. 또 중앙당 경험으로는 부대변인으로 활동했다. 18대 대선 국면에서는 새누리당 조직총괄본부 지방분권위원회 위원으로 발탁돼 위원장으로 임명되는 등 박근혜 대통령 당선에 일조했다.
한국전력기술 상임감사를 지냈고, 영남대 외래교수로 활동한 바 있어 정치권 경험 외에도 사회·경제 현안에 대한 식견이 풍부하다는 평이다.
그가 현재 가장 고민하는 포항권 경제의 문제는 지역에 소재한 업체이자 한국 대표기업인 포스코가 철강 경기 침체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철강업계의 무서운 추격과 저가 정책을 꺾을 포스코의 분투 노력을 응원하는 것과는 별개로, 포항에 여러 다양한 경제적 이슈 발굴을 해 나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큰 그림에서 상황을 이해하는 한편 밀착적 아이디어를 내는 총론과 각론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총선 본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선, 포항시장 선거 등 다양한 상황에서 오래 유력하게 거론돼온 터라 일시적인 정책 검토가 아닌 수정과 숙성을 거친 예비 공약들을 다양하게 가슴에 품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 지역구에만 매몰된 현안이 아니라 시정 전반에서 추진 가능성과 파급 효과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안들을 내는 점도 같은 배경에 뿌리를 둔다.
지역발전을 위해 경기활성화를 가능하게 할 공약을 모색하고 있는 김 후보가 최근 들어 관심을 보이는 영역은 바로 항구도시인 포항의 특색을 십분 활용할 수 있는 수산물 개발 사업. 포항블루밸리산업단지에 외국 자본을 유치, 수산물 가공 기업을 설립해 세계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재래시장 상품권인 온누리상품권을 시장 외에 택시는 물론, 식당과 소형마트, 목욕탕 등에서도 두루 사용하게 해 경제를 하나의 단일권으로 묶고, 전통시장 등 약자를 시민들이 함께 끌어안을 수 있게 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이 같은 김 후보의 지역 특성화 구상과 관련, 각 지역에서 다양한 밀착형 공약 추진 주문도 들어오고 있다. 오천·연일지역에서 발전 심포지엄 개최를 김 후보 측에 타진한 바 있고, 구룡포에서도 지역 명물로 이미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과메기는 물론 오징어까지 포함해 복합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집단단지 조성 및 활성화를 요청했다.
김 후보 측은 지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실질적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