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 가 4월 총선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3.4%는 '정권심판을 위해 야당후보를 지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36.6%는 '국정안정을 위해 여당후보를 지지할 것'이라고 응답해 정권심판 의지가 6.8%포인트 더 높았다.
특히, 여야 3당이 주장하는 이슈 공감도에서도 '경제실정심판(34.9%), 기득권심판(26.7%), 야당심판(21.7%)' 순으로 나타나, 여당의 프레임이 별 호응을 얻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새누리당 지지층을 제외한 야권층을 대상으로 더민주·국민의당·정의당 등 야권의 비호남 지역 선거연대에 대해서는 찬성 52.0%, 반대 21.3%로, 찬성이 2.4배가량인 30.7%포인트 높았다. 국민의당 지지층(찬성 45.6%, 반대 33.9%)에서도 찬성이 1.3배가량 더 높아 눈길을 끌었다.
◆국정안정 36.6% vs 정권심판 43.4%
제20대 총선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권심판론'이 '국정안정론'보다 계속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총선과 관련하여 다음 두 가지 견해 중 어떤 견해에 더 공감하느냐'는 질문에 '국정안정을 위해 여당후보를 지지해야 한다(36.6%), 정권심판을 위해 야당후보를 지지해야 한다(43.4%)'로, '정권심판론'이 오차범위를 벗어난 6.8%포인트 높았다(무응답: 20.0%).
50대와 60대, 영남권과 새누리당 지지층, 농축수산업, 자영업, 전업주부, 무직·기타 계층을 제외한 다른 계층에서는 모두 '정권심판론'이 높은 가운데 40대 이하 연령층과 서울(국정안정 35.9%, 정권심판 48.8%), 경기·인천(33.5%, 46.3%), 충청(38.1%, 40.6%), 호남(14.7%, 58.6%), 무당층(14.0%, 33.7%), 블루칼라(26.7%, 51.1%), 화이트칼라(24.3%, 62.5%), 학생(21.8%, 66.4%) 계층에서는 정권심판론이 더 높았다.
◆야당심판 21.7% vs 경제실정심판 34.9% vs 기득권심판 26.7%
특히 각 정당이 내세우고 있는 이슈공감도는 더불어민주당의 '경제실정 심판론'이 34.9%로 가장 높은 가운데 국민의당의 '기득권 심판론' 26.7%, 새누리당의 '야당 심판론' 21.7% 순으로 나타났다(무응답: 16.7%).
'경제실정 심판론'은 남성(32.2%), 여성(37.4%), 19·20대(38.2%), 30대(39.3%), 40대(41.3%), 50대(33.8%), 서울(35.7%), 경기·인천(39.3%), 충청(31.8%), 호남(40.6%), 부산·울산·경남(31.7%), 자영업(36.6%), 블루칼라(38.8%), 화이트칼라(40.6%), 전업주부(32.1%), 기타·무직(30.2%) 계층에서 공감도가 가장 높았다.
'기득권 심판론' 공감도는 강원·제주(33.2%), 정의당 지지층(44.9%), 학생(36.0%), '야당 심판론'은 60대(31.6%)와 대구·경북(30.6%), 새누리당 지지층(43.6%) 등에서 각각 높은 가운데 새누리당 지지층(야당심판 43.6%, 경제실정 심판 24.8%)과 국민의당 지지층(경제실정 심판 39.2%, 기득권 심판 38.4%)에서도 '경제실정 심판' 공감도가 비교적 높아 눈길을 끌었다.
◆야3당 선거연대 찬성 52.0% vs 반대 21.3%
최근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원장이 야권통합을 제안하면서 선거연대 성사여부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지지층을 제외한 야권층을 대상으로 '오는 4월 총선과 관련하여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 등 야권이 비호남 지역에서 선거연대를 해야 한다는 견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 찬성 52.0%, 반대 21.3%로, 찬성응답이 2.4배인 30.7%포인트 더 높았다(무응답: 26.7%).
국민의당 지지층(찬성 45.6%, 반대 33.9%)을 포함한 전 계층에서 모두 야권의 선거연대에 대한 찬성의견이 높은 가운데 여성(48.1%, 17.7%), 30대(57.2%, 19.2%), 40대(58.0%, 19.5%), 서울(54.8%, 19.1%), 경기·인천(52.5%, 20.4%), 호남(56.5%, 21.4%), 더민주 지지층(65.6%, 19.5%), 정의당(73.4%, 13.2%), 화이트칼라(69.3%, 15.3%) 계층에서 특히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일 2일간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대표 안일원)'가 전국 만 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3000명(조사완료 3014명)을 대상으로 컴퓨터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 임의걸기(RDD)로 진행됐다.
오차보정은 2월 말 현재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1.8%포인트다(응답률: 11.8%).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서치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