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가 해외 리서치를 대폭 확대해 글로벌 투자시대에 적극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리서치 분석 대상이 더 이상 국내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글로벌 시대에 적극 대비해 매크로 파트를 기존 선진국 중심에서 일본, 중국, 동남아 이머징 등으로 확대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한 분야에만 집중하는 산업이나 기업은 새로운 성장을 찾기 어려워졌다"며 "질 높은 리서치, 정교한 분석을 위해 산업 간 교차 분석, 협업 리서치가 필수인 만큼 유진투자증권은 업계 최선두에서 이를 적극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각 분야별 담당 연구원들의 투자전략, 경제 전망에 대한 발표도 이뤄졌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올해 국내 경제 향방은 미국 달러화에 달려 있다"며 "작년까지 미국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 기조를 뒀다면 올해는 하향 안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원·달러 환율 급등은 수출이 회복되고 기업 실적이 개선된다면 국내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시기는 다음 달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신동수 채권담당 연구위원은 "3월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예정된 주요국 통화정책 일정 고려 시 3월보다는 4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다"며 "단 미국 금리인상, 높은 재정여력, 낮은 절대금리와 정책 효과 등을 고려하면 연내 금리인하는 한 차례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석현 연구위원은 "글로벌 유동성 위험신호 회복과 함께 국내증시 수급구조가 개선될 전망"이라며 "코스피는 2000선 회복 이후에도 주가 상승 여력이 더 있다고 보고 주식을 사야하는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IT산업은 1분기 실적이 가장 좋지 않고 이후 점진적으로 안정화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분석됐다.
이정 반도체·디스플레이 팀장은 "IT산업은 글로벌 경기둔화와 Killer Application 부재 속에서 신성장동력에 대한 관심이 커질 전망"이라며 "OLED 산업은 스마트폰 및 TV시장 성장을 위한 플렉서블 OLED 및 대형 OLED라인 투자가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차 업종은 저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에 대한 시장 관심이 높아졌다고 밝혔으며, 유통 업종은 주가 디커플링(Decoupling)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소비불확실성 요소가 개선되는 백화점, 편의점 등으로 안정적 투자를 권고했다.
증권 시장은 올해 한국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도입, 중기특화 증권사가 도입되는 등 변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서보익 증권·보험 팀장은 "2016년은 어려운 영업환경이 예상되지만 IB 정책적 육성, 대형화를 추구하는 증권사의 새로운 비즈니스 시도 등으로 산업의 경쟁 및 수익구도의 큰 변화가 예상된다"며 "중기특화 증권사 라이선스 부여로 저평가된 증권주는 100% 이상 수익률도 기대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