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모바일뱅킹을 포함한 인터넷뱅킹 일평균 이용금액이 처음으로 40조원을 돌파했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15년 중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인터넷뱅킹 일평균 이용금액은 40조2869억원으로 전년대비 9.3% 증가했다. 일평균 이용건수도 17.4% 늘어난 7802만건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증가세는 인터넷뱅킹 등록 고객수가 늘어나는 동시에 최근 1년간 이용실적이 있는 실이용고객수도 증가해 이용금액 규모 또한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한은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해 말 기준 모바일뱅킹을 포함한 인터넷뱅킹 등록 고객수는 1억1685만명으로 전년 말(1억319만명) 대비 13.2%(1367만명) 증적됐다. 이중 실이용고객수는 전년대비 14.4% 증가한 5630만명으로 전체 등록고객수의 48.2%를 차지했다.
특히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뱅킹 등록 고객수가 늘면서 전체 고객 증가세를 견인했다. 작년 말 기준 모바일뱅킹 전체 등록고객수 7656만명 가운데 스마트폰 뱅킹 등록고객수는 6479만명으로 전년대비 34.4%(1659만명) 증가했다.
모바일뱅킹 일평균 이용건수는 4239만건, 일평균 이용금액은 2조4962억원으로 36.1%, 36.2% 늘어났다. 이중 스마트폰뱅킹 일평균 이용 건수와 금액은 4222만건, 2조4458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36.3%, 36.1%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스마트폰 뱅킹 이용이 증가하면서 모바일뱅킹의 이용건수가 지난해 처음으로 인터넷뱅킹의 절반을 넘어섰다"며 "다만 금액기준으로는 전체 이용액의 6.2% 수준에 머물고 있어 아직까지는 주로 조회서비스나 소액자금 이체 등이 이용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