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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정규직 채용, 신입↓ 경력↑

'제조·생산' 분야 채용 가장 많아

김경태 기자 기자  2016.03.03 11: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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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구직자들에게 가장 기쁜 소식은 바로 채용계획일 것이다. 하지만 계속된 경기불안 속에서 기업의 채용계획 수립이 늦어지면서 구직자들을 애타게 하고 있다. 
 
그렇다면 올해 채용 계획을 확정한 기업은 얼마나 될까.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기업 601개 사를 대상으로 '올해 정규직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정규직 신입 채용 계획이 있다고 밝힌 기업은 74.4%로 지난해 신입 채용을 했다는 응답 76.4%보다 2%포인트 소폭 감소한 반면, 경력 채용 계획이 있다는 기업은 68.7%로 지난해 채용했다는 응답 64.4% 보다 4.3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형태별로 살펴보면, 신입 채용 계획에서는 '대기업'이 76.9%로 가장 높았고, '중소기업' 75.3%, '중견기업' 61.9%였지만, 경력 채용 계획에서는 '중소기업'이 69.8%로 가장 많았고, '중견기업' 61.9%, '대기업' 46.2%로 신입 채용이 있는 기업과 다른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채용 분야에서는 신입과 경력 모두 '제조·생산' 분야에서 가장 많이 채용한다고 밝혔으며, '영업·영업관리'가 두 번째로 많았다. 다음으로 신입과 경력에서 차이를 보였는데 신입은 △서비스 △재무·회계 △연구개발 △인사·총무 순으로 조사됐고, 경력은 △연구개발 △서비스 △재무·회계 △디자인 △IT·정보통신 등으로 나타났다. 

신입·경력직 채용시 가장 중요한 평가기준은 무엇일까. 먼저 신입의 경우 '직무능력'이 46.5%로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인재상 부합도·업무경력 보유 15.4% △전공 8.3% △직무 관련 자격증 4.9% △외국어회화 능력 1.3% △대외활동경험 1.1% 등의 답변이 있었다. 

경력에서는 '직무 전문성'이 34.6%로 첫 번째로 꼽혔다. 계속해서 △이전경력의 업무 연관성 25.7% △실적·성과 8% △조직문화·성향 부합도 7.5% △근속연수·이직횟수 6.3% △폭넓은 경험보유 5.3% △업무관련 자격증 보유 3.6% △평판 1.5%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한편, 신입 채용에서는 학력과 관계없이 과반수 이상(55.7%)의 기업이 열린 채용을 한다고 밝혀 구직자들에게 학력과 스펙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또한 신입사원 초봉(4년제 대졸 기준)을 기업 형태별로 살펴보면, 대기업이 가장 높은 평균 3040만원이었으며, 중견기업 2796만원, 중소기업 2237만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