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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메르코술 가입 브라질국회 강력반발

유제만 기자 기자  2007.06.12 06: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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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우고 차베스 대통령의 ‘브라질 국회 비난’ 발언으로 인해 베네수엘라의 남미공동시장 정식 가입에 대해 브라질 국회에서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고 브라질 현지언론이 10일 보도했다.

브라질 현지언론에서는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만약 남미공동시장 정식 회원국으로 가입하고자 하는 의사가 있다면 브라질 국회를 공격하는 것을 자제했어야 했다고 보도하는 한편, 이로 인해 베네수엘라의 메르코술 가입 계획이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주 브라질 외무부는 베네수엘라의 남미공동시장 정식 가입을 위한 성명서를 국회에 제출했지만 차베스 대통령의 브라질 국회를 향한 비난성 발언에 분노한 야당 국회의원들은 이 성명서가 통과되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강력하게 밝혔다.

이 사건의 발단은 지난 30일에 시작됐다. 브라질 국회는 베네수엘라 정부가 RCTV 베네수엘라 민영 방송국의 채널을 폐쇄하는 결정을 재고할 것을 당부했다. 하지만 그 다음날 차베스 대통령은 “브라질 국민들이 정말 불쌍하다. 브라질 국민들에게 유감을 표한다. 이는 워싱턴에서 말하는 것을 그대로 따라하는 앵무새와 같은 국회이다. 이 국회가 라틴 아메리카의 통합에 얼마나 저해가 되는지!”라고 비난했다.

현재 남미 공동시장에서 브라질을 대표하는 9명의 상원의원과 9명의 하원의원들은 베네수엘라의 남미공동시장(Mercosul) 정회원 가입에 대한 논쟁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베네수엘라는 남미공동시장 내에서 투표권이 없다.

현재 남미공동시장 회원국은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며, 협력국으로는 볼리비아, 칠레,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가 있다.

브라질의 인구는 현재 1억 8640만 5천 명에 달하고, GDP는 7994억 달러, 1인당 국민총생산량(GDP)은 4289달러이다.

남미 공동시장에서 두 번째 대국인 아르헨티나의 인구는 3874만 7천명, GDP는 1833억 달러, 1인당 국민총생산량은 473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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