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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 앞장" 국내 최초 셰어링 포털 앱 '쏘시오'

생활 속 모든 제품 셰어링 가능…상반기 내 '그랜드 오픈' 예정

이보배 기자 기자  2016.03.02 17: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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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생활 속 모든 제품을 셰어링할 수 있는 국내 최초 셰어링 포털 앱 '쏘시오'가 화제다.

지난해 11월 베타 오픈한 셰어링 포털 '쏘시오'는 지난 3개월간 대형 프로모션 없이도 1만2000명이 넘는 회원을 확보해 가능성을 확인했다.

앞서 지난 17일 정부는 '공유경제 투자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공유경제에 대하 일정 규제를 완화하고 새로운 서비스 시장 확대와 함께 육성·발전시켜 투자와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취지다.

숙박과 차량 일부 분야에서는 이미 셰어링 서비스가 어느 정도 정착됐다. 여기에 머물지 않고 향후 공유경제라는 세계적인 추세를 제도권으로 흡수시키는 노력이 다양하게 전개될 것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이미 세계적으로는 공유경제가 도입된 지 수년이 지났다. 해외사례를 보면 세 명 중 한 명의 소비자는 다양한 형태의 공유경제에 참여하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국내 사정은 아직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다.

지난해 한 매체의 설문조사 결과 '공유경제에 대해 알고 있다'는 응답은 10명 중 2명도 되지 않았고, 그나마 국민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공유경제서비스는 2012년 서비스를 시작한 '쏘카'에 불과하다.

이와 관련해 쏘시오 측은 공유경제가 대중적으로 인식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특정 상품 또는 서비스만을 다루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자동차 공유를 기반으로 하는 '쏘카', 주차장 정보를 공유하는 '모두의 주차장' 등 대부분의 공유경제 기업은 특수 품목만 다룬다는 것.

쏘시오 관계자는 "공유경제가 대중에게 긍정적으로 인식되려면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일상생활 속으로 파고 들어 개개인의 취향이 강해진 대중에게 인상적인 소비 체험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관점에서 쏘시오는 공유경제에 안성맞춤인 셰어링 포털이라는 자평이다.

실제 1만2000명이 넘는 쏘시오 회원 중 30대 여성의 활동이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걸맞게 가장 인기 있는 셰어링 품목 역시 '엑서쏘서 점프앤런 잼세션' 같은 육아용품이나 '나인봇 미니 프로' 등의 취미용품이다.

쏘시오를 통해 엑서쏘서 점프앤런 잼세션을 셰어링한 김모씨는 "사용 주기가 짧은 데 직접 구입하지 않고 잠시 쓰고 돌려줄 수 있어 좋았다"며 "육아용품이 가정경제에 부담이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앞으로 셰어링을 자주 이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쏘시오 관계자는 "공유경제가 대중화되려면 일상 속 자주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셰어링할 수 있어야 한다"고 응대했다.

가령, 드론이나 액션캠 같은 고가의 IT제품, 고급 카메라나 계절캠핑용품처럼 자주 사용하지는 않지만 여행 시 없으면 불편한 취미용품 등을 대중이 필요에 따라 선택해 셰어링을 경험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부연이다.

최근 공유경제 플랫폼 쏘시오가 눈길을 끄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베타서비스를 진행 중인 쏘시오는 이를 바탕으로 상반기 내 서비스와 상품 수 모두를 향상시킨 그랜드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또 향후 P2P 셰어링 생태계 조성과 기존 셰어링 사업자와의 업무제휴를 통해 셰어링 포털로 자리매김한다는 밑그림도 그렸다.

마지막으로 쏘시오 관계자는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그랜드오픈에 맞춰 다양한 특가 상품은 물론, 나이·연령별 고객을 대상으로 큐레이션된 셰어링 상품을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제언했다.

한편 쏘시오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거나 쏘시오 모바일 웹페이지를 통해 사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