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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5개 계열사' 신임 사장 추천 '마무리'

정수진 전 하나저축은행 사장·권오훈 전 KEB하나은행 부행장

김병호 기자 기자  2016.03.02 17: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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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하나금융그룹이 2일 하나카드, 하나생명, 하나저축은행 등 계열사 CEO와 지주 이사진 후보 선정을 마쳐 계열사별 협업 및 시너지 효과에 주력할 것으로 평가된다.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이날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 관계회사경영관리위원회(관경위)는 수차례 심의를 통해 계열사 CEO 및 지주 사·내외이사 후보 심사를 거쳐 각사 이사회에 후보를 추천했다.

추천된 후보들은 각 계열사별 이사회를 거친 후 이달 말에 있을 주주총회에서 CEO에 선임된다.

먼저 하나카드 사장 후보에는 정수진 現 하나저축은행 사장, 하나생명 사장 후보로 권오훈 前 KEB하나은행 부행장이 이름을 올렸다.

하나저축은행 사장 후보로는 황종섭 前 KEB하나은행 부행장, 하나에프앤아이 사장 후보에는 정경선 前 KEB하나은행 전무, 하나금융투자 사장 후보에는 이진국 前 신한금융투자 부사장을 각각 추천했다.

그리고 임기가 만료되는 추진호 하나캐피탈 사장, 이창희 하나자산신탁 사장, 배현기 하나금융연구소 소장은 연임을 결정했다.

정수진 하나카드 사장 후보는 1955년생으로 하나은행 남부영업본부장, 호남영업본부 전무, 리테일영업그룹 부행장 등을 거쳐 작년 3월부터 직전까지 하나저축은행 사장을 맡고 있었다.

임추위에서는 정수진 사장 후보가 KEB하나은행에서 리테일영업을 주로 담당하면서 탁월한 영업성과를 거뒀다. 저축은행 사장을 맡아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는 점, 카드시장에 대한 깊은 혜안을 가졌다는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 

1957년생인 권오훈 하나생명 사장 후보는 외환은행 외환·상품본부 본부장, 해외사업그룹 전무 등을 역임하고 KEB하나은행 해외사업그룹 부행장과 하나금융지주 글로벌전략실 부사장 등을 겸직했다.

황종섭 하나저축은행 사장 후보는 1958년생으로 하나은행 용산영업본부장, 리테일영업추진1본부 전무 등을 거쳐 영남사업그룹 부행장직을 수행했다.

하나에프앤아이를 맡은 정경선 사장 후보는 1959년 생이며 외환은행 강서영업본부 본부장, 리스크관리그룹 전무, KEB하나은행 서울동영업그룹 전무 등으로 활동했다.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 후보는 신한금융투자 부사장 출신으로 지난 2013년부터 2년 동안 하나금융투자(당시 하나대투증권), 작년 3월부터 현재까지 하나금융지주 사외이사를 역임 중이었다.

특히 1956년 생인 이진국 사장 후보는 신한금융투자에서 24년간 재직한 증권맨으로 영업 실적 외에 상품 기획, 리스크 관리, 인사 등 다양한 부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이 후보가 하나금융투자의 자산관리(AM)부문과 기업금융(IB)부문의 완전한 통합을 달성, 개인과 기업 전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통합 금융솔루션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하나금융지주 사추위는 사외이사였던 이진국 이사가 하나금융투자 사장 후보로 추천됨에 따라 신임 사외이사 후보를 선정해 이사회에 추천했다. 

사추위는 사외이사 후보군을 상시적으로 발굴하고 검증 및 평가 중인데, 지난달 3회에 걸쳐 후보군 심의를 거친 후 서울대 글로벌공학교육센터 박원구 교수를 후보로 최종 추천했다. 박원구 교수는 고려대 교수를 역임한 후 한국경영학회, 한국중소기업학회 이사직을 맡고 있는 재무, 회계분야 전문가다. 

한편, 하나금융지주 임추위는 김병호 하나금융지주 부회장과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을 지주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해 지주 사내이사를 2명 추가했다.

지주와 계열사 간 원활한 업무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그룹 주력 자회사인 KEB하나은행과 콜라보레이션을 강화해 통합은행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목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