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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포 세대에 바치는 청년 이야기, 연극 '오백에 삼십'

"돈·배경 없이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네 청춘 이야기 담아"

추민선 기자 기자  2016.03.02 16:4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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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3포 세대, 5포, 7포에 이어서 젊은 세대들이 이제는 다른 것도 다 포기해야 된다는 상황이라는 뜻으로 새롭게 뜨고 있는 신조어 'N포 세대'가 큰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중이다.
 
이 말이 낯설지 않을 만큼 청년들에게는 담벼락에 붙은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30만원'도 비싸게 느껴지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극단 '돼지'는 서울 하늘 아래 자취방 한 칸 조차 구하기 힘든 현 시대 상황을 생계형 코미디로 풀어낸 연극 '오백에 삼십'을 통해 돈도 배경도 없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네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30만원인 원룸텔에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담은 연극 '오백에 삼십'은 박아정 연출가의 극본과 실력파 배우들이 만난 연극으로, 지난 공연에서 △김기리 △김영희 △박은영 △이수지 유명 개그맨들에게 그 재미를 인정받았다.

"내 인생은 다 꼬여도 다리는 안 꼬인다"같은 재치 있는 대사와 언어유희들은 우리의 삶과 너무나 닮았기에 관객들은 극에 쉽게 공감할 수 있다. 또한 대학로 연기파 배우들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신선한 내용으로 창작 코미디의 매력을 평가받고 있다.

한편 이번 공연은 청년소셜벤처 크리노베이션링크가 N포 세대를 위로하고자 '오백에 삼십'을 협력·후원했다.

크리노베이션링크 관계자는 "많은 청년이 이번 연극 문화콘텐츠를 접하고, 회복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힘겨운 시대를 지나고 있는 우리 모든 청춘들에게 따스한 웃음과 희망을 안겨 줄 연극 '오백에 삼십'은 대학로 미마지 아트센터 풀빛극장 오픈런으로 대학로에서 만나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