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기아자동차(000270)는 지난 2월 국내판매 3만9110대, 해외판매 18만4050대를 더해 전년동기 대비 0.7% 증가한 총 22만3160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기아차의 2월 국내판매는 최근 출시된 준대형 세단 신형 K7의 신차 효과와 K5, 스포티지, 쏘렌토 등 주력 차종들의 인기 지속으로 이 기간 10.5% 증가했다.
특히 K7은 지난 1월 출시된 신형 K7의 인기 돌풍에 힘입어 6046대(구형 포함)가 판매돼 역대 월간 최다 판매를 달성하는 동시에 준대형 차량으로는 처음 기아차의 월간 베스트셀링 모델로도 등극했다.
이는 기아차가 지난 2009년 12월 1세대 K7 출시 첫 달에 기록한 5640대를 넘어 6년2개월 만에 달성한 신기록이다. 특히 설 연휴로 다른 달보다 영업일수가 크게 부족한 2월임을 감안하면 내달부터 K7의 판매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게 기아차의 전망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K5와 K3 페이스리프트 모델도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4%, 14.7% 증가한 3615대, 3517대가 판매되는 등 K시리즈의 약진으로 기아차의 승용 판매는 22.5% 늘어났다.
지난해 9월 생산이 중단됐던 대형 SUV 모하비는 6개월 만에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판매가 재개됐으며, 2월16일 출시 후 단 10일(영업일 기준) 만에 1054대나 팔렸다.
또 RV 차종은 △카니발 3640대 △쏘렌토 5140대 △스포티지 3750대 등 주략 차종들이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며 실적 향상에 힘을 보탰다.
국내판매와 달리 기아차의 2월 해외판매는 국내공장생산분 7만7910대, 해외공장생산분 10만6140대를 포함, 총 18만4050대로 전년동기와 비교해 1.2% 줄었다.
국내공장생산분은 올해 지속되는 저유가 기조에 따른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한 신흥시장 수출 감소 탓에 5.7% 감소했으나, 해외공장생산분은 전략 차종과 SUV 차종의 판매 호조 덕에 2.4% 증가했다.
해외에서도 스포티지(구형 스포티지R 포함)를 비롯해 K5(구형 K5 포함), K3(중국 포르테 포함), 쏘렌토 등 주력 차종과 프라이드(중국 K2 포함), 씨드 등 현지 전략형 차종들이 해외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스포티지는 구형 모델을 포함해 해외에서 총 3만6867대가 판매됐으며 다음 △프라이드 2만7446대 △K5 2만1607대 △K3 2만775대 △쏘렌토 1만4176대의 판매고로 뒤를 이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최근 미국 슈퍼볼 광고와 NBA 마케팅 등을 통해 해외시장에서 높아진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내실경영을 통한 질적성장을 적극 추진하는 것은 물론, 지속적인 신차 투입 및 신차들의 판촉활동 강화를 통해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