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효성이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전력에너지 토털솔루션으로 글로벌시장을 공략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은 기존 세계 1위 제품인 스판덱스·타이어코드·시트벨트용 원사·에어백용 원단 등 핵심부문뿐 아니라 중전기기 부문의 본격 도약을 도모, 차세대 동력으로 삼을 것이라는 전언이 나왔다.
효성은 △HVDC(초고압직류송전시스템) △스태콤(정지형 무효전력 보상장치) △ESS(에너지 저장 시스템) 등 미래 에너지 사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스태콤은 전력의 송배전 시 전력을 일정하게 함으로써 손실되는 전압의 안정성을 높이는 설비로, 효성은 스태콤 부문에서 돋보이는 위상을 갖고 있다. 또 HVDC 기술은 스태콤 운용기술의 대부분을 공유하고 적용기술이 유사해 기술 연계가 가능하다.
조현준 효성 사장은 "효성은 스태콤, HVDC, ESS, 초고압 전력기기 등 고부가가치 에너지 신사업 아이템을 새 도약의 기반으로 삼았다"며 "글로벌 톱 수준의 전력에너지 토털솔루션 공급업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확대 및 역량 확보에 더욱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효성은 몽골에 220㎸급 변전소 2기와 315㎞에 이르는 송전망 등을 맡아 세우기로 업무협약(MOU)을 맺은 바 있다. 인도 전력청 및 파나마 송전청에서 발주한 100Mvar, 240Mvar 규모의 스태콤 공급업체로도 선정됐다.
중공업사업 부분은 이미 흑자로 전환한 바 있고 회복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주마가편 차원에서 올해는 한층 다양한 해외시장 영업활동 강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아울러 스판덱스나 타이어코드 등 주력사업도 쉼없는 발전을 꾀한다. 고부가가치 스판덱스 원사 브랜드인 '크레오라'를 내세워 글로벌시장에서 고객 니즈를 파악, 새 기능성 제품 개발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이미 베트남에서 스판덱스 공장 증설을 완료하는 등 꾸준한 준비를 다양하게 추진, 생산량을 끌어올렸다.
이와 함께 효성은 자동차 타이어의 보강재로 쓰이는 타이어코드 산업도 한층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하고 신규시장을 발굴함으로써 시장지배력을 강화한다는 밑그림을 그렸다.
효성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탄소섬유도 광범위한 사용처를 기반 삼아 앞으로도 시장의 확장 가능성이 무한한 영역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