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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비협회 "개정 경비업법 널리 알릴 터"

18대 회장·집행부 선출…남호동 케이에스피앤 대표 회장 선임

김경태 기자 기자  2016.03.02 11:2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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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016년 제38차 한국경비협회 정기총회'가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더케이호텔크리스탈볼룸에서 지난달 29일 개최됐다. 

이번 한국경비협회(이하 협회) 정기총회는 제18대 중앙회장 선거를 비롯해 18대 집행부 임원선출, 의안채택 및 심의 등 총 3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정만 회장을 비롯해 9개 지방협회 회장 △김한권 경찰청 생활안전과장 △오호석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회장 △엄영회 한국건축물관리연합회 회장 △대의원 195명 등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했다. 


먼저 1부에서는 협회 발전과 민간경비업 발전에 힘쓴 이들에 대한 시상식이 있었다.

경찰청 감사장은 △박영진 코스모스서비스 대표 △배영훈 아이비케이서비스 △신용훈 KBS시큐리티 대표 △문규학 에스큐시스텍 대표 △정규운 팔봉 대표 △이희관 대신 대표 △윤석구 메카 대표 △최병구 두원시스템 대표 등 총 8명이 경찰을 위하고 민간경비업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수상했다.

다음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장 표창은 정재완 씨에스코 대표와 양정모 도림 대표를 비롯한 총 9명이 받았으며, 한국건축물관리연합회 표창은 △양현승 세계안전기업 대표 △나성욱 (유)사람과기술 대표 △연규일 화인시스템 대표 등 총 9명이 영예를 안았다. 

경비협회장 표창은 김길범 코아셉 대표를 비롯한 총 14명이 수상했고, 공병석 보스시큐리티 대표 외 14명에게 공로패 및 표창패가 주어졌다.

이정만 협회 회장은 "오늘 총회는 협회 임원선거를 하기 때문에 외부 VIP를 따로 초청하지 않았다"며 "제38차 정기총회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18대 중앙회장으로 근무하며 경비업법 개정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그 결실을 임기 안에 마무리 짓게 돼 너무 뿌듯하다"며 "이는 회원사의 적극적인 참여와 진선미 의원을 비롯한 외부 인사들이 많은 도움을 줬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한권 경찰청 생활안전과장은 "경제발전 속에서 국민생활수준이 발전함에 따라 민간경비산업 역시 많은 발전을 이뤘다"며 "이런 발전 속에 국민의 안전을 보다 더욱 안전하게 지킬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한국경비협회의 숨은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더불어 "국민들은 사회가 발전하면서 단순한 안전이 아닌 생활경비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첨단화되고 있는 범죄에서 경찰과 민간경비가 함께 협력해 범죄를 미리 예방할 수 있도록 힘쓰길 바란다"고 말을 보탰다. 

이어진 2부 행사에서는 전 회의록 보고 및 승인을 시작으로 감사보고가 이어졌다. 감사보고는 지난 1월18일부터 2월1일까지 중앙회와 9개 지방협회의 2015 회계연도의 재무상태 및 운영현황, 협회장 선거에서의 제규정 준수 여부에 대한 정기감사를 실시하고 이를 근거한 감사결과를 전했다. 

특히 지난해 메르스 사태 탓에 주 수입원인 경비원 신임교육에 차질이 생겨 교육인원 및 수입이 지방협회별 5~15% 감소하기는 했지만 대체적으로 양호하게 운영돼 협회 재정에 기여한 점을 높이 샀다. 

뿐만 아니라 지난 연말 협회의 지속적 노력 덕에 경비업법 제13조가 '누구나 경비원 신임교육을 받을 수 있다'로 개정돼 업계 애로사항이 일부 해소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감사를 진행한 양승은 협회 감사는 "경비업법이 개정됐지만 경비직을 희망하는 개인이 법 개정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어 적극적인 홍보 활동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마지막 3부에서는 임시의장 선출을 시작으로 협회 회장 입후보자 적격심사 보고 및 투·개표, 당선자 확정과정에 대한 설명이 계속됐다. 

입후보자 소견 및 공약발표에서는 이정만 협회 회장을 비롯한 이상복 서울지방협회 회장 등 많은 후보자들이 공약을 발표해 마치 국회의원의 공천 현장을 방불케 했다. 

많은 공약을 내세운 후보 남호동 케이에스피앤 대표가 내세운 회원사 폐업 시 협회비를 돌려주겠다는 공약을 내놔 중앙회 회장으로 당선됐다. 

남호동 신임 회장은 "그간 협회를 이끈 집행부 임원들과 회장님이 진행한 업적 못지 않게 업계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경비협회 특징을 살린 교육생 확보와 개정된 경비업법이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포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