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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아파트 ‘급증’···5만가구 돌파

김훈기 기자 기자  2007.06.11 17:4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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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전국 미분양 아파트 가구수가 5만 가구를 넘어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분양시장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5월 신규 분양 물량이 대거 쏟아졌기 때문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6월 미분양아파트 조사를 실시한 결과 8일 현재 전국 미분양 물량은 568개 아파트 5만1267가구로 지난달 4만4743가구에 비해 6524가구(14.5%)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미분양 물량은 5월 1863가구에서 6월 3111가구로 증가했다. 지난 5월 경기지역의 분양물량 3323가구 중 1171가구가 미분양 되어 수도권에서는 오랜만에 미분양 물량이 3000가구를 넘어섰다.

   
 
 
지방 미분양은 4만8156가구로 5월 4만2880가구에 비해 5276가구 늘었다. 증가를 보인 지역은 경북지역(4297가구→5928가구, 1631가구 증가), 대구(6284가구→7440가구, 1156가구 증가), 충남(4758가구→5817가구, 1059가구 증가), 강원(2989가구→3692가구, 703가구 증가), 광주(4851가구→5468가구, 617가구 증가), 경남(5438가구→5884가구, 446가구 증가), 충북(2531가구→2717가구, 186가구 증가)순 이다.

경북지역에서 미분양이 제일 많이 증가한 이유는 5월 분양한 아파트 분양률이 50%선에 머무르면서 미분양이 대거 늘어났기 때문으로 조사됐다.

반면, 전북지역(2707가구→2496가구, 211가구 증가), 전남(2971가구→2821가구, 150가구 증가), 부산(3857가구→3748가구, 109가구 증가), 대전(1253가구→1227가구, 26가구 증가), 울산(931가구→907가구, 24가구 증가), 제주(13가구→11가구, 2가구 증가)등 분양이 없었던 지역은 미분양 물량이 소폭 감소했다.

스피드뱅크 김상미 연구원은 “5월 공급물량 중 유망 분양 단지는 많았지만 분양가 상한제가 9월로 다가옴에 따라 소비자의 구매 심리 위축으로 인해 미분양 아파트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