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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인물 38] 교통문제 전문 '고독한 승부사' 용인병 우태주

임혜현 기자 기자  2016.03.02 09:4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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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역사회에 관심이 많고 살가운 자원봉사 문제 전문가지만, 교통 등 지역현안 이야기가 나오면 싸움닭으로 변신한다.

일시적으로 불타오르거나 목소리만 높이고 돌아서면 잊는 '냄비기질'의 사나이도 아니고 수지 지역이 본격 개발되던 무렵부터 오랜 세월 지역을 살핀 전문성과 끈질김이 돋보인다.

경기 용인병 지역구에서 중심 키워드는 '수지'다. 서울의 위성도시로 상당한 규모의 주민이 살고 있는 이곳은 우태주 예비후보가 본격 개발 초기부터 지켜본 곳이다. 

수지선거구에서 출마, 경기도의회 의원을 역임한 우 예비후보는 난개발로 얼룩진 수지지역과 주민을 위해 다방면에서 고민을 한 도의원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녹지보존과 개발의 조화에 다양한 각도에서 들어오는 여러 이해관계 당사자들의 요청을 조율하는 데 일가견이 있었다는 평.

2004년 용인시 상현동의 이른바 '이의동 개발지구 포함 여부'를 둘러싼 논쟁에서 이정문 당시 용인시장과 대립각을 세워 주목을 받았다. 이런 치열함 덕에 시민일보가 주최하는 2002년 의정대상을 거머쥔 지방정치인 중 하나로 기록돼 있다.

특히 그는 교통문제 해결에 주력했다. 용인-서울 고속도로 수지주민 통행료 폐지추진 공동위원장을 지냈고, 수지발전연합 창립에 큰 역할을 하며 상임대표로 일했다.

이런 맥락에서 그는 이번 20대 총선에 뛰어든 출마의 변이자 공약으로 수지의 교통 이슈 해결을 거론한다. 그의 공약은 △경부고속도로에 수지IC를 개설하는 문제 △민자회사인 경기철도주식회사에 대한 확실한 감시와 견제  △전철 신분당연장선 명칭을 수지선으로 변경 등이다. 

아울러 동천역 환승센터를 고속버스와 광역버스 승하차장으로 확충하는 한편, 용인-서울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수지주민에 대해 통행료를 면제할 것이라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그런 교통 이슈 해결 이후 그가 돌아갈 또다른 텃밭은 '봉사'다. 용인시사회복지협의회 이사 등을 지낸 바 있는 우 예비후보는 '자원봉사활동의 중도탈락 요인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집을 펴내는 등 다수의 논문을쓴 바 있는 학구파 봉사활동 전문가다.

동국대 경영학과를 나와 연세대 행정대학원에서 석사를 받았다. 1948년생인 나이에 비해 상당한 키(178Cm)로 봉사나 지역현안 활동 때 눈에 띈다. 대한송유관공사 감사실장과 한국송유관(주) 이사, 라인텍 대표 등 다양한 기업 활동을 해 경제문제에도 해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