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많은 구직자들이 기업에 입사지원을 하고 탈락을 경험하지만 탈락한 기업에 다시 입사지원을 하는 구직자들은 많지 않다. 바로 불이익을 받는 것은 아닐지 하는 우려 때문이다. 그렇다면 실제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재지원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이에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2일 기업 인사담당자 379명을 대상으로 '탈락 경험자가 다시 지원하는 것에 대한 생각'을 조사한 결과 △긍정적 38.8% △부정적 34.8% △상관없다 26.4%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기업의 경우 탈락자가 재지원하는 것을 '확고한 입사의지'라고 진단해 절반 이상인 69.2%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재원자를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에 대해 복수응답으로 알아본 결과 '취업 목표가 확고한 것 같아서'가 40.8%를 기록해 최다였다.
이어 △도전정신을 높게 평가해서 35.4% △소신 있는 태도가 마음에 들어서 29.9% △알고 지원한 만큼 퇴사율이 낮을 것 같아서 27.2% △안타깝게 떨어졌을 수 있어서 23.1% △부족한 점을 개선했을 것 같아서 19.7% 등의 순이었다.
실제 인사담당자 73.6%는 채용 진행 시 재지원 여부를 파악하고 있었다. 이때 84.2%는 재지원자들에게 반드시 물어보는 질문이 있었으며 '재지원한 이유'가 71.9%로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지난 지원과 비교해 달라진 점 34.5% △지난번 탈락 원인과 극복 과정 31.9% △회사에 대한 애정 11.1% △다시 탈락할 경우 재지원 의사 8.9% 등이 뒤따랐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탈락한 경험이 낙인이 되지 않을까 걱정될 수도 있지만, 오히려 강한 입사의지를 어필할 수 있는 기획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재지원을 위해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이를 어떻게 보완했는지를 부각시켜 입사의지를 강조한다면 취업 성공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