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해 자동차 보험료를 인상한 중소형 손해보험사에 이어 대형 손해보험사도 자동차 보험료 인상에 동참하고 있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다음 달 1일부터 개인용 자동차에 대한 보험료를 3.5%, 영업용 자동차 보험료를 3.2%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올해 초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2.8% 올린 현대해상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해 중소형 손보사들이 자동차 보험을 올리면서 업계에서는 손보사들의 보험료 인상이 점차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높아져 손보사들이 영업 적자를 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보험업계에서는 자동차보험 적정 손해율을 77~78%로 보고 있지만, 실제 2013년, 2014년 자동차보험 평균 손해율은 각각 86.8%, 88.3%를 기록했다. 지난해 역시 88.0%의 손해율을 찍었다.
현재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11개 손보사 가운데 삼성화재와 동부화재를 제외한 9곳이 보험료를 올린 상태다.
반면 일각에서는 손보사들이 자체적으로 손해율을 개선하려는 노력보다 소비자들에게 모든 부담을 떠넘기기 위해 보험료 인상을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