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개발공사(사장 양지문)는 정부의 복합리조트 개발 공모사업에 여수 경도를 대상지역으로 사업계획제안서(RFP)를 제출했던 AOL 컨소시엄이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최종사업자 심사과정에서 탈락됐다고 28일 밝혔다.
문체부는 지난 26일 '카지노 복합리조트 개발계획'을 제출했던 전국 6개 지역 가운데 인천 영종도 IBC-Ⅱ지역에 신청한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1개사만을 최종 사업자로 선정했다.
전라남도와 전남개발공사는 민간사업자인 ㈜AOL의 투자의향을 접수받아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정부공모에 참여토록 지원했었다. 그러나 사업자가 5000만달러 선납, 2억달러 예치, 대규모 외국인 전용카지노 운영사 확보 등 까다로운 공모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탈락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더불어 인천 영종도를 제외한 5개 지역 모두 이러한 정부의 공모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전남개발공사는 이번 공모사업 과정에서 여수 경도관광단지에 대한 대외적인 인지도 향상과 잠재 투자가치 재확인 등의 성과를 거둔 만큼 이를 바탕으로 서남해안 해양관광 허브 구축을 위한 국제적인 해양복합관광단지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미국 체류 중 보고를 받고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여수 경도에 대한 정책적 고려를 관계요로에 요청했고 이 요청이 받아들여지기를 기대했으나, 인천 1곳만 최종 선정돼 수도권 편중 발전이 심화될 것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사업자의 역량부족으로 정부 공모에 탈락해 아쉽지만 중규모의 복합리조트 개발을 제안하는 복수의 투자의향이 있는 만큼 이를 실현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