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미약품그룹이 주주가치 실현을 위한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26일 공시했다.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의 배당금 총액은 각각 204억원, 276억원으로 배당 기준일은 지난해 12월31일이다.
한미약품은 보통주 1주당 액면가 80%인 2000원, 한미사이언스는 보통주 1주당 액면가 100%에 해당하는 500원을 배당한다. 지급 예정일은 오는 4월15일이다. 한미약품그룹 배당액은 현재 제약업계 최대 규모다.
한미약품 그룹은 지난 1월에도 주주가치 환원 차원에서 보통주 1주당 0.02주(2%)의 배당성 무상 증자를 실시한 바 있다.
한미약품의 무상증자 주식상장 첫날 종가 기준인 75만3000원으로 환산할 경우, 1주당 약 1만5000원 이익이다. 한미약품 주주들은 이번 현금배당을 포함, 1주당 1만7000원을 받는 셈이다. 동일 기준 한미사이언스는 1주당 무상증자분 3260원, 현금배당 500원으로 약 3800원을 받게 된다.
김재식 한미약품 부사장은 "한미약품그룹을 아껴준 주주들과 지난해 대규모 신약 라이선스 성과를 함께 나누고자 이번 배당을 실시하게 됐다"며 "올해에도 주주들과 성과를 공유할 수 있도록 기업 성장과 효율적인 경영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약품은 주주와 함께 성과를 공유하겠다는 취지로 매해 무상증자를 실시해왔다. 현금배당은 지난 2010년까지 진행해오다 작년 성과에 힘입어 6년 만에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