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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건강검진의 거짓말

당신이 몰랐던 건강검진의 불편한 진실

이보배 기자 기자  2016.02.26 18: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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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오래 살려면 건강검진 받지 마라!"

'건강검진의 거짓말'이라는 제목의 이 책에서 저자는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이 더 단명한다'며 '조기 검진, 조기 치료'라는 지금까지의 건강 상식에 반기를 든다. 어떤 근거로 이런 주장을 하는 것일까.

저자는 첫째, 건강검진을 받고 나서 먹지 않아도 될 약을 먹게 됐기 때문이고, 둘째, 받지 않아도 될 수술을 받았기 때문이며, 셋째, 건강검진을 받음으로써 하지 않아도 될 걱정을 하게 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건강검진은 원래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 받는 것인데, 건강검진을 받고 나서 오히려 불안이 증가하고, 그 때문에 수명까지 짧아지는 사람이 적잖이 목격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건강검진을 받았다는 이유로 병이 들게 만든 경우나 병에 걸린 경우를 '건강검진병'이라고 지칭한다. 혈압이나 콜레스테롤을 측정했는데 '고혈압증' '고지혈증'이 돼버린 경우 등이 바로 여기에 해당한다.

아프지도 괴롭지도 않은데 갑자기 '~증'이 붙은 환자로 둔갑하고, 약을 먹으라고 권하기까지 한다는 것.

저자는 이 책에서 건강검진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건강검진으로 인해 생명을 구했다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고 단언하면서 '건강검진 만능론'에 의문을 제기했다.

빈혈 검사나 간 기능 검사를 받아서 목숨을 건졌다는 사람이 없고, 암은 많이 발견했지만 이 때문에 모두 사망하고 말았다는 설명이다.

결국, 저자가 이 책 전반에 걸쳐 가장 강조하는 건강의 비결은 바로 긍정적인 사고다.

걱정은 부정적인 사고이고, 부정적인 사고야말로 만병의 근원이 되어 수명을 단축시킨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에디터 발행. 가격은 1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