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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문체부, 문화콘텐츠 분야 '5조5000억' 지원

정책자금 공급, 크라우드펀딩 등 자금조달 방식 활성화 '확대'

김병호 기자 기자  2016.02.26 17:4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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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6일 문화융성 지원계획 후속조치로 문화창조융합벨트 내 문화창조벤처단지를 방문해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장관 등과 문화콘텐츠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문화콘텐츠 기업, 정책금융기관, 콘텐츠진흥원 등과 문화융성을 위한 금융지원 간담회를 개최했다.

콘텐츠산업은 향후 4% 후반의 안정적 성장이 기대되는 산업으로 고부가가치와 고용을 창출하고 연관 산업 발전까지 견인해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문화콘텐츠 금융지원 MOU의 주요 내용은 △문화창조벤처단지 내 상시 금융상담 지원을 위한 '문화창조 금융존' 운영 △예고편, 베타버전 등 영상·그래픽 중심의 '문화콘텐츠 기업정보 마당' 마련 △문화콘텐츠 크라우드 펀딩 촉진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 마중물 펀드' 100억원 조성 △정책금융기관의 문화콘텐츠 특화 점포 확대 등이다.

특히 콘텐츠 분야에 5조5000억원 이상의 정책자금을 선도적으로 지원해 성공 사례를 창출하고 민간 참여를 견인할 방침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문화콘텐츠 산업은 연관 상품의 수출을 촉진하고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다른 산업에 문화의 옷을 입혀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21세기 연금술"이라며 "금일 문화체육관광부와 맺은 업무협약이 문화융성에 금융정책의 날개를 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콘텐츠 기업들은 "재무상황 등이 열악한 경우가 많아 자금 조달이 어렵다"며 "문화부·금융위 협업이 콘텐츠 산업의 금융접근성을 제고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한 콘트롤클로더는 증권형 크라우드 펀딩 도입으로 적재적소에 투자자금을 조달받아 자금수요를 충족할 수 있었다"며 "영상·그래픽 중심의 문화콘텐츠 기업은 일반인이 이해하기 쉬워 크라우드 펀딩에 적합한 업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문체부와 금융위 등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문화창조융합벨트에 대한 정책금융지원, '문화콘텐츠 기업정보 마당' 등 문화융성을 위한 부처 간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기업은행과 기술보증기금은 문화콘텐츠 특화 점포 확대 등을 통해 문화를 문화답게 심사할 수 있는 금융 인프라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으며, 금융위는 현장에서 제기된 건의사항 등을 향후 문화융성 지원을 위한 금융정책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