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이대목동병원 '장기이식 분야' 중장기 특화 육성

신장·간이식 차별화된 역량으로 세계적 경쟁력 확보 나서

하영인 기자 기자  2016.02.26 11:06:04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이대목동병원(원장 유경하)은 장기이식 분야를 중장기 특화 육성 분야로 선정하고 세계적인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이대목동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정구용 센터장을 주축으로 한 '신장이식팀'과 홍근 교수가 주도하는 '간이식팀', 원태희, 김관창 흉부외과 교수로 이뤄진 '심장·폐이식팀'으로 구성됐다. 이대목동병원은 향후 폐·심장이식까지 장기이식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

장기이식은 수술과 수술 전후 집중 치료를 통한 단기 성공률뿐만 아니라 수술 전 장기 기능 부전 환자의 건강 상태를 관리, 성공적인 이식수술 도모가 중요하다. 아울러 수술 후 환자의 면역 조절, 영양 관리를 통해 장기적인 성공률을 높여야 한다.

이에 이대목동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이식을 전문으로 하는 교수와 장기이식 코디네이터, 간호사 등 전문 의료진 협진을 통해 병원의 여러 분야가 함께 참여하는 이식 관리 시스템을 실행하고 있다.

이식 수술 후 중환자실로 이동한 순간부터는 중환자실 전문의가 환자 상태를 24시간 모니터링하며 위급 상황에 대처, 환자의 건강한 회복을 돕는다. 또 이식 수술 대기자 등록, 장기기증 등 까다로운 행정적 절차도 아우르는 이식 프로그램으로 환자 중심 진료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신장이식에서는 이식신장의 생존율(Graft Survival)이 1년, 5년, 10년 뒤 각각 98.8%, 96.7%, 82.2%로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약 3년간 30여건의 다양한 원인 질환에 대한 간 이식을 진행하는 등 역량을 갖췄다.

이대목동병원은 장기이식센터와 중환자실의 긴밀한 협조, 장기이식 코디네이터팀과 유기적인 팀워크 형성, 수술 전 세심하고 철저한 환자 관리 등 뇌사자 발굴 관련, 지난해 국내 뇌사자 관리 기관 95개 중 4위를 차지했다.

특히 뇌사자 발굴을 통한 심장 기증은 최근 3년간 전체 5.8%를 기록, 폐 기증의 경우 지난해 기준 14%로 1위를 거머쥐었다.

간이식 수술을 주도하는 홍근 교수는 "이대목동병원 간센터는 첫 생체 간이식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많은 고난도 이식수술을 성공, 간이식 분야에서 국내 대표 주자로 자리 잡았다"며 "이는 간 전문의 협진을 통한 세심하고 철저한 관리로 치료 효과를 극대화해 치료 성과와 환자 만족도를 높여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대목동병원은 지난 2013년 한국장기기증원(KODA)과 협약을 체결하고 장기 기증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잠재 뇌사자 발굴을 비롯해 효율적인 뇌사자 장기 기증자 관리 시스템을 운영해오고 있다. 또한 △장기이식위원회 △뇌사판정위원회 △윤리위원회 등을 운영, 장기이식 관련 제반 업무를 지원한다.

정구용 센터장은 "2018년 강서구 마곡지구에 완공 예정인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 새 병원의 중점 특화 육성 분야가 장기이식"이라며 "그간 쌓아온 차별화된 역량을 바탕으로 폐·심장이식을 포함한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병원으로 도약하고자 진료 시스템, 서비스 혁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