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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입영열차 타고 취업전선 앞으로"

맞춤특기병제, 기술훈련 수료 후 특기병 입대 또는 취업 선택

이수영 기자 기자  2016.02.25 19:2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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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청년 구직난이 심각한 가운데 병역의무를 취업까지 연결할 수 있는 맞춤특기병제가 주목받고 있다.

맞춤특기병제는 병무청이 2014년 고용노동부와 정부 3.0 추진위원회 등과 협업해 도입한 제도로 고졸 구직자의 취업률과 병역 이행률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병무청은 최근 지난 2년간 제도 운영 성과와 확대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맞춤특기병제는 18~24세 고졸 이하(대학중퇴자 포함) 비진학, 미취업 청년 중 현역입영대상자에 한해 적용되는 육군 병모집제도다. 참가자는 입대 전 적성에 맞는 기술훈련을 받은 뒤 해당 분야 기술특기병으로 입대하거나 바로 관련 기업에 취업할 수도 있다.

특히 입대 전과 전역 이후까지 취업상담과 지원 서비스가 제공된다는 점에서 기존 특기병 지원제도와 차이가 있다. 기술훈련을 받는 동안 훈련비(전액 또는 일부)와 매월 40만원가량의 훈련수당이 지급된다. 이후 취업에 성공할 경우 24세까지 현역병 입대를 연기할 수 있다.

입대한 뒤에도 관련 분야 기술특기병으로 복무하며 자격증 취득과 기술숙련, 검정고시, 경력 지원 등 다양한 자기계발 활동이 가능하다. 취업자의 경우 제대 후 근무 업체에 복직이 보장된다.

병무청에 따르면 맞춤특기병제 도입 이후 현재까지 1842명이 지원해 1061명이 기술훈련을 마치고 입대했거나 훈련 중이며 128명은 올해 전역이 예정돼 있다. 병무청은 모집인원을 전년대비 30% 늘린 1300명으로 확정했으며 해군과 공군에도 확대 도입할 예정이다.

또 기존 고용부 취업성공패키지 참여자로 제한됐던 지원자격도 △국가기간·전력산업 직종훈련 △폴리텍 기능사 양성과정 △일·학습병행제 △취업사관학교 등 각종 직업훈련 참여자로 넓힐 계획이다.

참여를 원하는 경우 병무청 홈페이지 모병센터 또는 가까운 지방병무청 모병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한편,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고졸 실업자 수는 44만명으로 집계됐으며 15~29세 청년 실업률은 작년 3월 기준 10.7%로 1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