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 해남군(군수 박철환)은 지난 24일 보건소에서 건강관리 대상 임산부를 비롯해 난임가정, 다문화 가정 등 30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출산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올해 해남군 출산정책 안내에 이어 난임가정, 공공산후조리원 이용 산모, 다자녀 및 첫째아 출산 가정의 사례 발표로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해남군 송지면에 거주하는 신모씨(35)는 "3번의 난임 시술 끝에 딸을 낳는 과정에서 군의 시술비 지원이 큰 도움이 됐다"며 "늘고 있는 난임가정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어 "다른 군의 거주하는 임산부들과 비교해 보면 해남군의 신생아 양육비 지원을 비롯한 다양하고, 세심한 해남군의 임산부 지원이 아이를 키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를 통해 임산부들은 공공산후조리원의 비용 감면 대상 확대, 공공장소에 모유수유실 등 확충, 장난감 대여 사업 요청, 출산 뒤 단계별 산모교육 실시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유모차가 다니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도로 여건을 개선하는 등 군 정책 수립시 어린이와 약자 배려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해남군 관계자는 "출산 정책 수립 시 수혜 당사자인 임산부들의 의견을 가까이서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제시된 내용들을 적극 검토해 사업 추진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