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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 "쇼핑의 A부터 Z까지" 신세계 강남점, 4대 '전문관' 도입

전지현 기자 기자  2016.02.25 14:5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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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신관 4층, 아시아 최대 수준인 3305㎡(1000평) 한 층에 각양각색 신발들이 즐비하다. 에스컬레이터로 내려가다 보면 칸막이를 없애 진열된 신발들이 한눈에 보인다. 각종 매장에는 나이키부터 루이비통까지 146개 브랜드 슈즈를 '원스톱'으로 쇼핑할 수 있다. 브랜드별로 진열된 인테리어 구조의 슈즈 매장과 달리 '룸투룸(ROOM TO ROOM)' 형태로 나뉜 4개 방은 각기 다른 인테리어로 색다른 쇼핑 기분마저 느끼게 한다.

기존 백화점이 비슷한 브랜드를 '장르'라는 이름 아래 한층에 모았던 것과 달리 A부터 Z까지 해당 장르에서 필요한 모든 상품을 편집매장 형태로 꾸린 것이다. 루이비통 등 명품 단독 슈즈매장뿐만 아니라 슈마이스터 라운지, 슈케어 라운지 등 차별화된 구색이 눈에 띈다.

매장구성도 기존 '럭셔리슈즈'와 '일반슈즈' 2개에서 △하이엔드슈즈 △슈컬렉션 △컨템포러리 슈즈△캐주얼슈즈△대중슈즈 5개로 나눠 편집진열, 트렌드에 민감한 고객 안목을 만족시킨다.

특히 '하이엔드 슈즈' △루이비통 △구찌 △페라가모 △발렌티노 4개 브랜드는 기존 명품매장에서 소량 취급했던 부분을 국내 최초로 단독 매장으로 구성, 각 브랜드 명품 슈즈라인 상품 전체로 만날 수 있다.

◆가치·경험 소비에 최적화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신세계강남점이 야심차게 준비한 4개 전문관 중 가장 눈에 띄는 곳은 10층 아동전문관. '리틀신세계'로 이름 붙여진 이 전문관은 63개 브랜드, 3967㎡(1200평) 규모로 임신부터 출산, 육아, 교육까지 아이에 관한 모든 것을 한층에서 즐길 수 있다.

△아동(수입·국내) △완구 △신생아 △리틀란드(키즈 전용아카데미) 4곳으로 구분되는 리틀신세계는 아동관련 매장으로는 국내 백화점 중 최대 규모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본 이세탄백화점 아동매장에 비해서도 661㎡(200평) 이상 넓다.

특히 이번 오픈에 맞춰 신생아 매장에는 165㎡(500평) 규모 유모차·카시트 편집숍을 단독 조성, 트렌디하고 차별화된 유모차와 카시트, 유아침대 등 부피가 큰 아동용품들을 카다로그가 아닌 실제 눈으로 보고 비교할 수 있다.

또 업계 최초 유아용품 편집숍에서는 초보엄마들이 신생아들에게 필요한 모든 용품을 한 곳에서 품목별로 구매할 수 있을뿐 아니라 유모차로 유명한 '스토케'가 운영하는 아동가구 매장 '스토케홈' 매장도 들어선다.

이유식 매장 '얌이밀'에서는 첨가물 없이 유기농 국산 농산물로 즉석에서 이유식을 만들어 테이크아웃 판매하고 임산부 전용 란제리숍에서는 임부용 속옷과 의류, 태교관련 제품을 판매한다.

신세계만의 '감성 서비스'도 돋보인다. 10층 아동전문관에서는 유아교육 전문가가 출산, 육아, 교육까지 자녀의 모든 궁금한 내용을 상담하는 '출산 컨시어지 데스크'를 배치, 엄마들이 포털사이트가 아닌 백화점에서도 쉽게 궁금증을 풀도록 정보를 제공한다.

유아 휴게실 공간(리틀라운지)과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놀이·교육공간인 '리틀란드'도 고객의 처지에서 구성했다. 기존 유아휴게실 기능을 강화한 '리틀라운지'는 아이 이유식을 데우거나 간단한 조리도 가능한 주방공간을 별도로 만들었고 수유실도 아빠와 조부모 등 동반가족들이 함께 들어갈 수 있는 '패밀리 수유실'을 신설했다.

'리틀란드 스튜디오'라는 체험형 교실도 들어섰다. 인형극, 키즈 뮤지컬, 종이공작, 그림색칠 강좌 등 아이들을 위한 전문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매일 진행해 놀이와 교육을 접목한 '에듀테인먼트' 요소를 강화했다

39개 브랜드를 갖춘 강남점 컨템포러리 전문관은 자유롭고 편안한 접근이 가능하도록 브랜드 경계를 허문 차세대 전문관으로 꾸며졌다. 의류중심인 본점의 국내 최초 컨템포러리 전문관  4N5에 비해 잡화(가방, 액세서리)와 라이프스타일(뷰티, F&B)등 매장비중을 30%까지 늘려 최신 트렌드 패션브랜드뿐만 아니라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상품까지 한눈에 볼 수 있다.

4층에 3305㎡(1000평) 규모 속 매장 중앙 오픈공간에는 다양한 편집 매장이 들어섰다. 신선한 국내산 재료의 한국 전통차를 맛 볼 수 있는 '티 콜렉티브', 주얼리, IT 액세서리, 펫 용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아우르는 '마이분', 책과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빈브라더스' 와 '반디앤루니스'가 결합된 '북앤카페' 등 중앙매장 전체가 하나의 편집숍 형태로 꾸며졌다.

9층에 144개 브랜드 영업면적 6611㎡(2000평) 규모로 조성되는 최대 규모 생활 전문관 '신세계 홈'은 기존 브랜드 중심 매장이 아닌 상품 중심의 '편집매장 형태'로 꾸며졌다. 스페인 바로셀로나의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을 디자인한 세계적 인테리어 디자이너 페트리샤 얼키올라가 디자인했다.

한국 대표 주거방식인 아파트 특성을 접목, △쿡숍(주방) △일레트로닉스(가전) △리빙룸(거실·가구) △베드룸(침구) △신세계 홈(단독 브랜드) 5개 메인 섹션으로 구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