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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경찰서, 아파트 관리 비리 4곳 13명 입건

금품수수 뒤 일감 몰아준 아파트 관리소장 등 업무상횡령 혐의

송성규 기자 기자  2016.02.25 21: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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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순천경찰서(서장 이명호)는 아파트 관리 비리를 단속해 고질적인 관리비 횡령과 공사업체로부터 금품수수 뒤 일감을 몰아준 아파트 관리소장 등 총 13명을 업무상횡령 등 혐의로 입건했다.
 
순천경찰에 따르면 범죄유형별로 아파트 용역·공사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행위가 가장 많았고, 아파트 관리비를 자기 돈인 것처럼 임의로 사용하는 횡령 행위가 뒤를 이었다.

아파트 관리 비리로 입건된 이들은 아파트 관리 소장 및 관리 직원(4명), 집행권한이 집중된 입주자 대표회장(1명), 금품을 건넨 공사 거래업체 관계자(8명) 등이다.

A아파트 관리소장 서모씨(70·남)는 아파트 운영비 통장을 자신이 직접 관리해오면서 2008년 1월25일부터 지난해 3월31까지 운영비 통장에서 73회에 걸쳐 3500만원을 인출해 횡령하고, 6개 공사업자로부터 공사 수주 대가로 27회에 걸쳐 3200만원 상당을 수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B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장 이모씨(66·남)와 관리소장 전모씨(56·남)는 공모해 2012년 3월30일부터 2013년 11월29일까지 보일러 공사 전문 업체에게 9900만원 상당의 공사를 몰아주고, 그 대가로 총 40회에 걸쳐 직원 급여 보조금 명목으로 1100만원을 수수한 혐의다.
 
순천경찰서는 "현재 신규 아파트분양 계약자들이 협의회를 구성해 단지 내에서 인테리어 등 홍보를 하려는 업자들에게 자릿세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가 포착돼 내사를 진행 중"이라며 "아파트 관리 비리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