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기자 기자 2016.02.25 11:34:43
[프라임경제] 올해부터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배울 초등 사회교과서에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서술 중 계엄군 사진과 용어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발행된 교과서에는 본문에서 "계엄군에 의해 많은 시민이 죽거나 다치는 비극이 발생하였다"로 서술하면서 계엄군의 무자비한 진압, 계엄군의 발포도 관련 사진과 함께 설명하고 있었다.
하지만 2016년 발행본에서는 계엄군 관련 사진을 삭제하고 본문에서도 '계엄'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도 않았다.
대신 "군대를 동원하여 폭력적으로 진압하였고 이 과정에서 많은 희생자가 발생하였다"로 서술해 계엄군의 발포로 인해 시민들이 희생당한 사실을 제대로 적시하지 않았다.
이에 박혜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초등 사회교과서에서 계엄군 용어와 사진을 삭제한 것은 정부의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인식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며, 정부가 역사서술을 독점할 경우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 만천하에 보여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덧붙여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서술을 후퇴시킨 박근혜 정부는 광주시민께 사과하고 즉각 수정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