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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대기업 신입공채 4.8%↓

잡코리아, 상반기 채용시장 전망 발표

김경태 기자 기자  2016.02.25 10: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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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계속된 경기침체로 올해의 경제 전망이 정체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로 인해 2016년 상반기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대졸 정규 신입직 채용 전망도 밝지 않다는 전망이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대표 윤병준)가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조사에 응한 240개 사를 대상으로 '2016년 상반기 4년대졸 정규 신입직 채용계획'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대졸 신규 공채를 진행하는 기업이 35.8%(86개 사)로 절반에도 못 미쳤다. 반면 46.7%(112개 사)의 기업은 올 상반기 대졸 정규 신입직 채용 자체가 아예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유통·무역업'은 조사 기업 중 55.6%가 '올 상반기 대졸 공채 계획이 있다'고 응답해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들이 비율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자동차·운수 △식음료·외식 등도 타 업종 대비 대졸 공채를 많이 진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석유·화학' 업종 중에서는 61.8%가 올 상반기 대졸 정규 신입직 채용이 아예 없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제조업 △기계·철강·조선·중공업 △건설업 등도 신입 공채를 진행하지 않는 기업들의 비율이 높았다. 

특히 석유·화학산업의 경우 경기침체 영향과 함께 화학제품 부문의 경우 4분기 채용인력 수가 증가하고 1분기 감소하는 현상이 반복돼는 계절적 변동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취업준비생들이 선호하는 금융권도 29.6%의 기업이 상반기 인력을 채용할지 결정하지 못한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가 분석한 2016년 상반기 대졸 정규 신입직 채용을 진행하는 86개 기업들의 채용인원은 총 9403명으로 한 기업당 평균 109명 정도의 신규 인력을 충원할 것으로 분석돼 지난해 신규 채용 규모 총 9878명보다 4.8% 감소한 수준이었다. 

김훈 잡코리아 상무는 "대부분 주요 기업들이 상반기 채용계획을 확정하지 못했거나, 일부 대기업들은 공채 비중을 줄이는 대신 인턴이나 산학장학생 등의 비중을 늘리는 추세"라며 "계속된 경기침체가 구작자들의 취업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에 조사된 기업들 중 올 상반기 대졸 정규 신입직 인력 채용 규모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IT·전기전자' 업종으로 총 2564명의 신규 채용이 진행될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자동차·운수업 2413명 △금융업 980명 △석유·화학업 643명 △기계·철강·조선·중공업 594명 △유통·무역업 585명 △제조업 509명 △식음료·외식업 495명 △건설업 350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