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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초일류 브랜드 정착 원년’ 선언

디지털TV 2007년까지 100억 달러 목표

조윤성 기자 기자  2006.01.05 11:3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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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삼성전자는 올해를 세계 초일류 디지털미디어 브랜드로 정착하기 위한 원년으로 선언했다.

특히 초고속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디지털 TV의 경우 국내외에서는 유례를 찾기 힘들정도인 단일 품목으로는 유일하게 2007년까지 100억 달러의 매출목표를 정했다.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최지성 사장은 4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소비자가전쇼 'CES 2006' 개막에 앞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수량 기준으로 컬러TV 매출 1위(10.3%)에 오른 지난 2002년부터 매출 기준으로  컬러TV 1위(11.1%)에 오른 2005년까지는 양적 성장기였다”면서 “올해부터 질적 성장기로 전환, 디지털 TV를 중심으로 세계 초일류 디지털미디어 기업으로 정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사장은 “이머징 마켓 중심의 판매 구조 외에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을 집중 공략하는 정공법을 택해, 내륙 아시아를 횡단하는 고대 동서 통상로인 실크로드에 비견될 만한 ‘디지털 로드’를 개척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HD TV 보급 확대와 더불어 고화질에 대한 소비자 욕구가 증가하고 있어 헐리우드 영화사를 중심으로 HD급 콘텐츠 보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차세대 DVD 시장으로 급격히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며 “삼성전자는 헐리우드 콘텐츠 업체와의 전략적인 협력을 통해 차세대 레코딩 미디어 시장의 흐름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4대 사업군 디스플레이, 홈, 모바일, 프린터 설정

최지성 사장은 “4대 사업군인 디스플레이, 홈, 모바일, 프린터 분야를 중심으로 삼성전자의 제품·기술·마케팅·제조 효율화 역량을 집중 투입해 세계 초일류 종합 디지털미디어 브랜드로 우뚝 서는 원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LCD, PDP, 프로젝션 등 3대 TV 전략제품의 판매 비중을 지난해 58%에서 75%로 끌어 올리기로 했다.

이 중에서도 LCD, PDP 등 플랫 패널 TV의 경우 지난해 47%에 불과했던 것을 올해는 62%까지 비중을 끌어 올릴 방침이다.

이로써 LCD, PDP, 프로젝션, 슬림TV 등 디지털 TV 전 품목에서 각각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지난해보다 매출이 40% 가량 늘어난 88억 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다.

또 명암비와 화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풀 HD급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디자인 다양화를 통해 유통을 차별화함으로써 세계 1위 TV 업체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기로 했다. 

과거 동방에서 서방으로 수출한 대표적 상품이 비단이라면, 앞으로는 디지털 TV, MP3P, 캠코더, 레이저 프린터와 반도체, 휴대폰 등 디지털 제품들을 대표적인 상품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블루레이 진영에서 표준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조만간 출시, 차세대 레코딩 미디어 시장을 선도해 나가기로 했다.

◆ 세계 첫 블루레이 플레이어 출시로 풀 라인업 갖춰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블루레이 홈 AV센터와 블루레이 레코더를 출시한 데 이어 이번 블루레이 플레이어 출시로 풀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 기능을 채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면서 DMB 관련 산업을 1인 1미디어 시대를 대표하는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키워 나갈 계획이다.

실제 중국은 베이징이 오는 4월부터 지상파 DMB 상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고, 텐진, 상하이, 광저우 등도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본방송을 시작할 계획이다.

또 그동안 시범서비스를 해 오던 프랑스, 체코 등 유럽 사업자들도 독일 월드컵을 계기로 상용서비스로 속속 전환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DVD 레코더, 홈시어터 등 홈 엔터테인먼트 제품군에서도 시장을 이끌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DVD 콤보 1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DVD 레코더 제품의 라인업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프리미엄 제품 이미지를 강화해 레코더 사업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대형 방송사 등과의 협력관계를 더욱 확대하여 판매 기반을 확고히 하는 한편 신기술, 새로운 사업모델 개발 등을 통하여 셋톱박스 시장 리더십을 유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홈시어터 제품도 하이엔드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17년 동안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모니터를 비롯하여 프린터, 노트 PC 등의 제품 또한 일류 제품으로 육성하기 위하여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주도하는 다양한 혁신 제품들을 계속해서 선보여 모바일 TV, MP3플레이어, 캠코더 등 모바일 엔터테인먼트 제품군의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초소형 고화질, 고음질 기술, 사용성과 복합 기능을 대폭 강화한 다양한 MP3플레이어, 캠코더 등의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하여 모바일 엔터테인먼트의 중심기기로 육성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