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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자산운용 '중국전문투자형 부동산 사모펀드' 2000억 모집

세계 1위 PE 'Warburg Pincus'와 중국 R&D 오피스 포트폴리오 투자

이지숙 기자 기자  2016.02.25 09:5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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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하나자산운용(대표이사 차문현)은 중국의 핵심도시인 상해와 북경의 R&D 오피스 포트폴리오에 투자하는 '하나 중국전문투자형 부동산 사모펀드' 약 2000억원을 모집했다고 25일 밝혔다.

투자는 최근 14조원의 PE펀드를 설정한 Forbes 선정 세계 1위 PE(사모투자)인 Warburg Pincus와 함께 진행했다. Warburg Pincus는 1966년 설립된 회사로 2005년부터 중국시장에 진출해 20여개가 넘는 프로젝트 투자에 평균 IRR 20%가 넘는 Track Record를 쌓은 경험으로 중국시장에서 실력이 검증된 글로벌 PE회사다.

특히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거용 부동산시장에서는 이미 2006년 투자 후 시장이 침체되기 전인 2014년 이전에 성공적인 결과를 실현한 바 있다.

하나자산운용은 여기에 채무증권 형태의 투자로 안정성을 한층 보강했으며, 달러화 투자로 위안화 평가 절하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해소했다. 최근 해외 우량부동산 매입경쟁이 과열돼 기대수익률이 낮아지는 상황임에도 이번 차별화된 투자기회에 대한 반응이 좋아 관련 펀드를 추가적으로 설정할 예정이다.

중국은 2015년 발표한 향후 10년 계획인 'China Manufacturing 2025'에서 R&D분야의 강력한 성장정책을 발표했다. 이에 발맞춰 최근 단순 제조업에서 첨단산업 및 서비스 산업 중심으로 변화시키고 있으며, 다국적 기업 유치 강화를 위해 지역적으로 자유무역시험구(Pilot Free-Trade Zone)를 지정하는 등 R&D 오피스 분야를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하나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그간 국내 기관투자자에게 생소했던 중국 대체투자시장에 국내투자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리게 돼 해외시장에서의 투자처를 다변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