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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인물 36] 부산이 사랑한 '친환경·호남 건설인' 중랑갑 민병록

임혜현 기자 기자  2016.02.24 17:5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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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서울 중랑갑 지역구에 예비후보 등록을 한 민병록 국민의당 예비후보는 부산이 인정한 호남 건설인, 친환경 키워드로 제법 이름이 있는 건설인이다.

이렇게 '전국구 건설인'으로 일가를 이룬 만큼, 엄격한 기준을 갖춘 철두철미한 기업 경영자일 것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바쁜 와중에 틈틈이 두 아들에게 장난도 치고 등산도 데리고 다니는 따뜻한 인간미도 갖춘 인사라는 게 주변의 평이다.  

전남 해남에서 태어나 해남중학교를 마친 뒤 광주(광주고)·서울(경희대 정치외교학과 졸)로 유학하는 등 일찍부터 바람처럼 떠도는 이력을 가졌던 그는 드램랜드 영업이사(관리본부장), 기획실장 등을 지냈고 효산건설 대표이사로 활동하면서 이런 바쁜 생활을 이어나갔다.  

1994년 설립된 효산건설이 20년 넘게 업력을 쌓으며 전국 각지에서 활발히 공사를 진행하고 인정받는 업체가 될 수 있도록 기틀을 닦는 데는 경영 마인드와 함께 시대 정신을 한 걸음 읽어낸 후 이를 접목하는 부지런함이 바탕이 됐다.

고려대 경영대학원을 마치는 등 선진 경영 지식을 실무에 받아들이고, 일찍이 환경 마인드를 갖춰 이를 경영에 접목시키면서 효산건설이 관심을 모으며 성장할 수 있도록 했다.

1990년대만 해도 건설업계는 비약적으로 늘어나는 각종 수요에 비해 내실이 받쳐주지 못하는 상황을 겪고 있었다. 특히 지역에 따라서는 입찰 담합이나 각종 세금 문제, 환경 이슈 등 구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업체들이 적지 않았다.

민 예비후보 역시 이 같은 업황을 몸소 겪었으나 문제를 차차 개선하자는 자기 반성을 잃지 않았다. 강원도 춘천에 주요 기반을 두면서도 토목과 건축을 모두 하는 종합건설 면허 업체로 전국 각지의 도로 포장, 교량과 하천 공사, 건축 시공 등에 다양하게 진출했다.

전라남도지사 표창과 춘천시 지방세 성실납세자 지정 등은 물론 급기야 2009년에는 부산광역시장 표창을 받으면서 영호남을 포함 사실상 전국을 아우르는 수상 경력자로 민 예비후보도 성장했다.

실제로 부산 사하구 재건축조합 아파트를 시공하는 과정에서 주거환경개선은 물론 사업 추진 과정 중 주민 화합을 견인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아 부산시장 표창을 받은 이면에는 일찍부터 사회단체활동을 하며 각종 현안에 깊이 있는 시각을 키운 경험이 작용했다는 평가다. 

1993~1998년에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중앙위원회 위원, 2006년에는 환경공해추방운동중앙회 부총재로 자신이 관심을 가졌던 환경 등 각종 문제를 보는 눈을 키웠다.

실제 이렇게 늘 공부하고 메모를 하면서 떠오른 생각을 여러 지역매체에 기고하는 등 글을 쓰고 정리하면서 대안을 제시하는 취미도 있었다. 

근래 이슈가 되는 중소영세 사업자 살리기 문제에 대해서도 중랑구에는 봉제공장 및 섬유업체 종사자들이 많은 만큼 이 분야에 특화된 산업단지를 조성, 개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